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주택 지표 상승 제한..다우 0.01%↑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다. 그러나 주택지표가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오면서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1포인트(0.01%) 오른 1만466.44로, 나스닥 지수는 0.75% 오른 2269.6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8포인트(0.23%) 상승한 1120.59로 마감하면서 3월 기록한 연저점 대비 50% 올랐다.

◆ 소비지출·소득 확대..소비자심리 개선 =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수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0.7% 상승에는 다소 부족한 결과지만 11월말 쇼핑시즌의 효과로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11월 개인 소득은 0.4% 증가하면서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개장 후 발표 된 12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2.5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달 67.4에 피해 크게 상승한 기록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73.8과 12월초 발표된 사전 집계치 73.4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이날 발표된 소비 관련 세 가지 지표는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의 신호로 평가됐다. 실업률 상승이 진정되고,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지표 호재는 주가에도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 신규주택매매 ‘충격’ = 개장 이후 발표된 11월 신규 주택 매매는 시장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 주택매매가 35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에 40만채(수정치)에 비해 11.3% 감소한 수치로, 시장전망치 1.7% 증가(43만8000채) 크게 뒤집었다.


정부의 세금 우대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과 10%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이 부동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1월 신규 주택 매매 감소는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가 예상 밖의 저조한 결과를 보인 직후 0.2%의 강보합세를 보이던 다우존스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유럽 증시도 상승폭을 끌어내렸다.


◆ 개별 종목 움직임 = 미국 건자재 업체인 로위스와 홈디포는 신규 주택 매매가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에 각각 1.26%, 0.99%의 낙폭을 기록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주가도 0.45% 떨어졌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가 내년 금속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하면서 상승했다. 피치는 이머징 국가의 경제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금속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세계 2위 제약사인 머크는 건강 보험 개혁 과정에 160만 달러를 들여 로비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떨어졌다.


250억 달러의 자금을 모두 상환했다고 발표한 웰스 파고는 1.14% 떨어졌다.


◆ 유가 3% 급등 = 미국 에너지부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원유 비축량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크게 올라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른 것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2.27달러(3.1%) 오른 배럴당 76.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11월16일 3.5% 뛰어오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