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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배우들'로 최지우가 얻은 것 2가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공주가 모험에 나섰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현실과 허구사이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독한' 토크를 풀어낸 영화 '여배우들'에서 '지우히메' 최지우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항균 스프레이로 대기실을 소독하고 개인 안마사를 불러 지압을 받는 등 '공주본색'을 드러내다가 고현정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거침없는 선배들과 4차원 후배들 사이에서 그의 모험은 성공했을까.


■솔직코드에 반하는 '밉상' 캐릭터를 끌어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패션화보 촬영현장에 모인 여섯 여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다. 고현정은 선배에게는 깍듯하고, 후배에게는 소탈하지만 비슷한 연배인 '지우히메'에게만은 유독 까칠하다.


윤여정과 이미숙은 연륜을 자랑하며 여유와 해탈의 경지를 보여주고, 잡지모델 출신인 김민희는 패션피플들과의 인맥을 자랑한다. 막내인 김옥빈은 선배들 눈치보기에 바쁘다.

여기서 최지우는 제대로 '밉상' 캐릭터를 담당한다. 얼굴이 붓고 몸이 찌뿌듯한 '지우히메'는 대기실 독방에 앉아 구석구석에 항균 스프레이를 뿌리고, 일본에서 온 개인지압사까지 불러 안마를 받는다.


솔직·털털함이 대세인 상황에서 이런 '밉상' 캐릭터를 맡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선하고 어리바리한 이미지로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그의 용기와 장점이 동시에 부각되는 지점이다.

■'지우히메'의 모험···연기지평을 넓힐 신선한 동력


최지우는 스스로를 '순발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부담이 컸음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실제로 최지우가 받아 본 대본은 너무 얇아 '겁이 덜컥났다'고 하니 즉흥 연기의 어려움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청순함의 대명사로 국내외에서 사랑받아 온 최지우는 자신의 '공주' 이미지를 외려 비틀어 활용할 수 있는 '여배우들'에 출연하는 기발한 선택을 했다. 기존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대중들의 호기심을 다시 한 번 자극할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었던 셈.


최지우 소속사 관계자는 "지우씨가 '영화를 찍고 나서 가슴이 두근 거린다'고 했다"고 전해 실제로 그가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을 신선한 동력으로 삼아 '한류스타' '지우히메'라는 수식어를 넘어 연기적 지평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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