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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부활조짐, 상승세 탄 이유 3가지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6일 방송한 '일밤'은 8.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달 22일 기록(5.2%)보다 3.3%포인트나 껑충 뛰어올랐다.


◆경쟁력1. 경쟁프로그램과의 차별화

이같은 '일밤' 선전의 가장 큰 요인은 다른 일요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에 있다. 경쟁을 하고 있는 KBS2 '해피선데이'나 SBS '일요일이 좋다'는 리얼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하지만 '일밤'은 '공익'을 가장 앞에 내세운다.


'느낌표', '이경규가 간다'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던 경험이 있는 김영희 PD가 주장한 것도 바로 공익을 통한 다른 예능과의 차별화였다. 김 PD는 "유사한 프로그램을 해서는 경쟁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하려면 다른 것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차별화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첫 방송 시청률만 본다면 김 PD의 이같은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경쟁력2. 화려한 MC진용


또 하나 새로운 '일밤'이 눈에 띄는 점은 화려한 MC들의 진용이다. 기존 신동엽, 김용만, 이휘재, 탁재훈, 김구라 등이 그대로 남아있는 가운데 김현중, 구하라, 황정음, 정용화, 정가은 등 최근 가장 '핫'한 스타들을 모았다. 게다가 '단비'코너에서는 한지민과 한효주까지 가세한다. 이번 개편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김 PD는 지난 주까지 코너 별로 단 2명의 MC만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첫 방송에서 대규모 'MC군단'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후선배' 김현중, '미남스타' 정용화, '송연이' 한지민, '동이' 한효주를 만난다는 것만해도 팬들에게는 큰 수확이다.

◆경쟁력3. 논란의 중심에 서라


마지막 '일밤'의 경쟁력은 예기치 않은데서 만들어졌다. 바로 '논란'이 그것이다. '일밤'의 새 코너 '생태구조단 헌터스'(이하 헌터스)는 콘셉트가 발표되자마자, 동물보호시민단체 등이 '헌터스'의 방송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때문에 '헌터스'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고 연일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김 PD는 곧바로 "'헌터스'에서는 멧돼지를 잡지 않는다. 멧돼지를 상징으로 놓고 실질은 농촌의 피해실태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첫 방송에서도 '헌터스'는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마치 '인간극장'을 떠올리게 하는 이금희의 내레이션까지 포함시켰다.


첫 방송에서 '헌터스'는 멧돼지의 수렵보다는 농촌 피해 실태에 집중하며,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으로 '헌터스'는 시청자들에게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말이 많나"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그것은 시청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일밤'은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에 처음 공익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도입한 김 PD와 MBC 대표 예능PD들이 투입되고 화려한 MC들까지 더해져 '일밤'은 이제 '볼만한' 프로그램이 됐다는 평이다. 파격적인 선택으로 경쟁력을 갖게된 '일밤'의 도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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