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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상하이차, 손잡고 인도 진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시장에서 협력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세계무대로 시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GM과 상하이자동차가 합작사를 만들어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GM과 상하이차가 인도 진출 계획을 4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컨설팅업체인 CSM월드와이드의 예일 장 애널리스트는 “윈-윈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GM은 이미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국제 사업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GM과 상하이차, 중국의 우링자동차가 협력해 만든 상용차 합작회사가 가격경쟁력이 있는 미니버스와 미니트럭을 생산하고 있다"며 "상하이·GM·우링 합작사의 경험을 통해 인도 시장 적합한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M과 상하이차 벤처가 어떤 차종에 주력할지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 GM은 인도 진출과 관한 질문에 "상하이 자동차와 지속적으로 협력 강화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상하이차 대변인 주디 주는 “GM과 손잡고 중국 시장을 넘어설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GM과 상하이차중국에서 GM과 상하이자동차는 50대50으로 투자한 상하이GM을 운영하고 있다. GM은 올 들어 상하이GM을 통해 중국 시장에 160만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FT에 따르면 상하이차와 GM은 최근 수개월 동안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하이차가 한국의 쌍용차를 인수했다가 철수하면서 해외진출을 꺼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상하이차는 2004년 쌍용차를 인수했지만 올해 사업을 철수하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상하이차는 3일 주요 지분의 재조정을 이유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또 9일 이전에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이사회에서 상하이GM의 지분구조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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