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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매매 장소로 떠오른 ‘요트섹스’

동남아, 호주 등지에서 인기 거둬…국내 도입은 4~5년 전
하루 4시간 접대에 2000만원 소요…요트대여비는 200만원 선



최근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 여파로 일부 연예인과 고위층 인사들의 성매매가 더욱 은밀한 장소로 옮겨가고 있다.

이중 현재까지는 단속위험이 없어 비교적 안전한 요트가 최고의 성매매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요트섹스’는 4~5년전 부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호주 등지에서 일부 현지 여행사들이 골프투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의 ‘요트섹스’는 주로 파워요트가 이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워요트는 보통 40피트 길이에 700마력 규모의 엔진이 탑재되는 보트로 돛을 달아 바람으로 항해하는 세일링형 요트와 달리 휘발유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승선 인원은 최대 12명이며 가격은 10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에는 침실과 샤워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 선실에는 주방시설과 식탁이 있다. 일부 요트는 노래방 시설까지 갖추고 성매매 대상자들을 유혹한다.


본지가 확인한 요트섹스는 주로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서 성업 중이며 멀리는 부산과 충무까지 원정을 가는 경우도 많다.


최근 개항한 경기 화성시 전곡항은 이달 말부터 접항이 가능해 아직까지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인천 다음으로는 부산 수영만에 위치한 요트장과 충무 마리나리조트에서 요트를 타고 먼바다로 나가는 섹스관광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파워요트가 가장 많이 입항해 있는 부산은 10여대가 운항 중이며 충무는 5~6대가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트를 이용한 섹스관광에는 하루 많게는 2000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현재 전국에서 운항중인 파워요트는 최근에 건조된 최신식이며 가격도 13억원에 달한다. 이 중 A사의 파워요트는 하루 4시간 기준 250여 만원의 이용요금을 받고 있다.


이용고객은 주로 평일에는 애인을 동반한 기업인들이 많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업인들은 여성들과 짝을 지어 6명이 승선하는 경우가 많다.


A사 관계자는 “선실 내에 침실과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지 적절치 못한 관계로 의심되는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개별적으로 예약하기 때문에 승선하는 관광객들이 일행인지 여부를 자세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요트를 이용한 섹스관광에는 하루 많게는 2000여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요트대여료가 250만원, 섹스관광에 동원되는 여성들의 화대가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 정도다.


대부분 여성들은 서울에서 이동해 요트에 승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화대에는 왕복교통비도 포함돼 거리가 멀수록 금액은 더 비싸진다.


제주도에서 요트를 이용해 남녀 각각 3명씩 총 6명이 섹스관광을 즐기려면 소요시간 8시간에 총금액은 3000만원에 달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다. 겨울철에는 날씨 관계로 찾는 관광객들이 적지만 여름철에는 수영과 낚시까지 즐길 수 있어 항상 붐빈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말이다.


서울 인근에서 요트섹스 관광을 모집하는 모집책들은 인터넷 채팅사이트나 애인대행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요트섹스 관광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여성들이 주로 신인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 대학생 등이 주류를 이룬다며 유혹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코스닥기업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얼마 전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에게 요트섹스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됐다”며


“금액적으로 따지면 현금을 동원해야 하고 하루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싸지만 접대받는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차원에서 결코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믹리뷰 조윤성 기자 coo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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