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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에서는 ooo빼고 다 루저?" '미수다' 패러디 봇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여대생의 '루저'발언이 시청자들의 반감을 산 가운데, 일명 '루저의 난'으로 불리는 패러디가 온·오프라인 상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마녀사냥' 식의 비판 단계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인 '놀이'로 번지고 있는 것.


지난 9일 '미수다'에 출연한 홍익대학교 이 모씨는 "내 키가 170cm이다. 때문에 남자의 키는 180cm가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걸러지지 않은 사적인 의견이 방송을 타면서 특히 남성 네티즌들을 크게 자극했다. 순식간에 이씨의 미니홈피에 공격이 줄이었고, 그의 사진이 온라인 상에 나돌았다.


하지만 개인에 대한 비판이 도를 넘어선다는 지적과 함께 '루저 논란'이 일상속에서 자연스레 희화화되며 포용단계에 들어섰다.

■'루저의 난' PART 1 온라인 패러디물 봇물 "태양왕 루저 14세, 짐이 곧 루저다"

'미수다' 루저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는 각종 패러디물이 봇물터지듯 쏟아졌다. '미수다'의 방송 로고의 텍스트를 수정해 만든 패러디물부터 단신으로 유명했던 역사적인 인물들, 인기 연예인, 축구선수, 김정일 위원장까지 '루저의 난'에 총동원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업적이 있어도 별 수 없이 루저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180cm가 되지않는 중요 인물들의 리스트가 만들어지고 '반지의 제왕' 속 '반지원정대'를 패러디한 '루저원정대',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패러디한 '루저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여러 텍스트가 활용되기도 했다.

■'루저의 난' PART 2 "우리 사무실에서는 ooo빼고 다 루저?" 실생활서 일파만파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루저(Loser)'에 대한 농담이 유행이다.


지난 2008년 국방부 징병 신체 검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평균신장은 173.6cm. '루저 기준'에 의하면 평균적인 직장인들은 거의 다 '루저 판정'을 받기 십상이다.


이에 농담삼아 ooo은 위너, ooo은 루저 등 놀이를 즐기고 있는 것.


키가 177cm로 '국가대표 루저'를 자청한 직장인은 "3cm만 더 컸어도 루저는 면했을텐데..."라면서도 "외모를 가지고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온·오프라인 상의 쇼핑몰에서도 '루저들을 위한 패션' 등이 소개되는 등 실생활에서도 '루저 논란'은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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