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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보다 날씬한 전기차"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200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기점으로 친환경차 아니 더 엄밀히 따지자면 무공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불어닥친 전기차 열풍이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노력으로 실용화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 모습이다.

시속 200㎞ 이상,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대에 이르는 전기 스포츠카들이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지만, 빡빡한 도심을 출퇴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주차 등 일상 편의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들이 눈에 확 들어올 수 밖에 없다.


도심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도 거뜬히 소화하는 초슬림 무공해차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들여다봤다.

▲미쯔비시 i MiEV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올 상반기 상용화에 성공한 'i MiEV(아이미브)'는 연료탱크와 엔진을 대용량 리튬이온전지와 고성능 소형 모터로 대체, 일반 주택 콘센트로 7시간 충전하면 최대 시속 160㎞까지 달릴 수 있다. 내년 유럽 진출을 목표로 5000대 이상 생산될 아이미브의 일본 판매가는 460만엔(약 6100만원)으로 비싼게 흠이다.



▲커뮤터카스 탱고
커뮤터카스가 개발한 전기 자동차 '탱고 T600'은 폭 99cm, 길이 216cm로 중대형 모터사이클 보다 작은 폭으로 만들어져 비좁은 공간에도 주차가 가능한 2인용 전기 자동차다. 겉모습과는 달리 최고시속 217km,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4초에 불과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좁은 자동차임에도 가격은 10만 8000달러(약 1억 2600만원)로 럭셔리급이다. 특수 강철을 이용한 안전 시스템을 차량 제작에 도입해 시속 320km로 충돌해도 운전자가 생존 가능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T&T e존
국내 중소업체가 일본에 수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e존은 1개월에 20회 충전을 하더라도 전기료 1만원에 불과할 만큼 경제성에서 돋보인다. 전기로 움직이는 5kW급 모터를 장착해 4시간 가량 충전하면 최고 시속 55km로 11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2인승인 이 차량은 전장 2570mm, 전폭 1440mm, 전고 1560mm이며 배터리를 제외한 공차중량은 520kg, 최대 적재중량은 400kg이다.



▲MDI 씨티캣
씨티캣은 공기 압력을 이용해 최대 시속 122㎞로 200㎞까지 주행하는 신개념 차량이다. 압축 공기가 피스톤을 구동시켜 차가 움직이는 것이다. 공기는 주유소에 설치된 공기 압축기로 충전될 수 있다. 자동차 가격은 3500유로(약 602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MDI 후원기업은 인도 완성차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타타모터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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