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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 연말 오픈

오는 10일까지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18명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 송파구가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12월에 준공될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 건립이다.


하지만 기존의 요양시설과는 사뭇 다르다.

바로 생활과 휴양, 의료지원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받을 수 있는 토털케어시스템으로 건립된다는 점이다.


특히 건물 내부에 조성되는 소규모 복지센터는 1,2,3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세대간 통합이 단절된 상황에서 단순한 노인전용공간이 아닌 전세대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것은 송파구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찾아오는 이가 많지 않은 요양원, 적적했던 예전 분위기와는 달리 왁자지껄 거리는 아이들의 재롱과 자식들의 행복한 웃음으로 세대간 벽이 허물어진 밝은 분위기의 요양시설이 될 전망이다.


현재 송파구는 “앞으로의 요양시설은 복합기능을 가진 다목적센터인 동시에 가족의 울타리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가족밀착형 요양센터가 돼야 한다”며 전국 최초로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를 건립해 오는 12월 중순에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송파구 장지동 92-1 일대(장지택지개발지구내)에 조성 중인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는 지하 1, 지상 5층, 연면적 7149㎡(2166평)의 규모로 총 사업비만 해도 202억이다.


입소 가능 인원은 약 130명.


최신 요양시설의 입소가능 인원이 200~300명 정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세심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도 남부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노인전용시설은 아니다.


기존의 대형복지관과 경로당의 중간규모로 꾸며져 세대간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밀착형 노인복지센터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치매예방 건강관리 요양이 가능한 3단계 멀티시스템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노상준 사회복지과장은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우후죽순 격으로 신설요양원이 건립됐습니다. 시설 면에서는 기존 요양원보다 월등하지만 복합기능을 가진 기관은 전국에 단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것이 치매지원센터 소규모복지센터 주간보호센터 기능이 합쳐진 복한노인요양시설 제1호,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이를 위해 1층에는 검진실 작업실 치매재활프로그램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치매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치매와 고위험 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관리를 통해 미연에 치매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소규모 복지센터로 꾸며지는 2층은 1,2,3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다목적홀로 조성돼 노인요양시설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가족과 격리되어 생활하기 때문에 침울한 분위기가 지속될 될 수 있는 요양원.


이들 어르신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은 자식들과 귀여운 손자,손녀들이 정답이다.


이에 컴퓨터실 체력 단련실 에어로빅,요가 등 건강교실을 마련해 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좀처럼 웃을 일이 없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꼬마들과 함께 운동하고 웹서핑도 하면서 해맑은 미소를 띠게 된다.


덕분에 아이들에게도 어른을 대하는 커뮤니케이션이나 기본자세, 마음가짐 등 자연스럽게 예절을 익히는 산교육의 장으로 비춰지게 된다.


3,4,5층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신체활동과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주간보호센터다.


각 종 프로그램들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정적이고 당당한 노후생활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랑이 담긴 휴먼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


그밖에 자원봉사자나 가족들이 어르신과 산뜻한 바깥바람을 쐬며 단란한 시간도 보낼 수 있는 쌈지공원, 옥상공원 등도 조성된다.


구는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를 노인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언제나 믿고 기대어 설 수 있는 든든한 또 하나의 가족으로 만들 셈이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과 근심을 덜어줄 수 있는 토털케어로 노인복지의 메카로 급부상하겠다는 포부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활성화해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복지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는 간호사(5), 물리치료사(1), 작업치료사(1), 사회복지사(5), 영양사(1) 등 어르신과 함께 할 직원 18명을 10일까지 모집한다.


우편과 방문 접수하며 각 분야별 모집인원 및 자격, 제출서류 등은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415-0056)로 문의.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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