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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송파 올레길(32km) 열리다

[서울 사람도 모르는 서울]송파구청~석촌호수~올림픽공원~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올림픽공원~송파구청 코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는 동서남북으로 물길이 이어진 도시다.


동으로 성내천, 남으로 장지천, 서쪽엔 탄천, 북쪽으로 한강이 둘러 쌓고 있다.

이처럼 서울에서 송파구만큼 사면이 물길로 둘러 싸인 곳도 많지 않다.


서울시 구청 중 공원이 많기로 유명한 송파구가 물길도 많아 '숲과 물'이 자연생태도시다.

송파구는 이런 좋은 점을 살려 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도심형 올레길'을 만들기로 하고 첫 출발에 나섰다.


◆송파구 도심형 올레길 도전...송파구청광장 출발, 석촌호수→성내천→장치천→탄천→한강→올림픽공원→구청광장 31.63km


지난달 25일 오후 8시부터 송파구청사에는 걷기 마니아들이 몰려들었다.

송파구가 개발한 도심형 올레길 코스 첫 순례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오후 9시부터 송파구청을 출발, 인근 석촌호수를 돌아 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올림픽공원→구청광장에 이른 장장 9시간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송파 올레길은 도심형이지만 교차로가 5개에 불과할 정도로 '무장애 걷기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송파 올레길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성내천, 장치천을 돌아 탄천,한강으로 이어져 걷기 코스로는 더 없이 좋은 코스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파 올레길은 2000년 전 한성백제 도읍지에 얽힌 흥미진진한 옛 이야기를 듣는 순서도 마련돼 더욱 흥미를 더했다.


◆송파구내 최고 걷기 코스는 역시 2.4km 석촌호수


석촌호수는 여름 밤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걷기 마니아들의 붐비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유명 걷기 코스다.


동,서호를 한바퀴 도는데만도 2.4km 거리로 이 곳만 돌아도 운동이 될 정도여서 송파구내 최고 걷기 코스다.


이 때문에 요즘도 석촌호수는 걷기 마니아들이 밤마다 불야성을 이룬다.


석촌호수길을 돌아 올림픽공원을 거쳐 성내천으로 접어든다.


◆성내천, 양재천과 더불어 강남권 대표적인 생태하천


남한산성 청량산에서 발원돼 송파구 중심부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9km 성내천은 송파구내 대표적인 하천.

송파구는 2003년부터 성내천 상류구간을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하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후 2006년부터 성내천 하류구간인 둔촌교~한강합류부 구간과 감이천인 서부교~감천1교구간을 복원, 피크닉장을 조성하는 등 송파구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국토해양부와 하천학회가 양재천과 함께 성내천을 ‘아름다운 하천’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히 성내천에는 송파구가 주민들 스스로 벚꽃을 심도록 해 초여름에는 장관을 이룬다.


◆장지천, 올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가든파이브 활성화 이끌 하천으로 자리 잡아갈 듯


장지천은 '제2의 성내천'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도 송파구가 성내천에 이어 두번째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하천이다.

특히 송파구는 가든파이브 준공과 함께 가든파이브 활성화를 위해 장지교~탄천 합류지점 920m 구간을 지난 6월 준공했다.


장지천은 탄천, 성내천, 한강과 함께 송파구 전역을 휘감는 생태 벨트라인으로 어류와 자류 서식공간인 자연형 여울보 5개를 비롯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이 마련됐다.

장지천은 인근에 6000여 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인 송파파인타운 주민들이 저녁 식사후 부부나 부모 자녀들이 산책코스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점차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장지천은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해 저녁엔 그 빛으로 조명을 하는 친환경적 자연하천이다.

기자가 찾은 1일 오후에도 부부들과 부모 자녀들이 함께 걷는 사람들이 찾았다.


◆탄천, 한강~성남구간 자전거 도로 이용객 많아


탄천은 강남~성남 분당~용인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이용객들이 많다.


도보로 걷는 사람들은 강남구 수서동과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주민들이 탄천~장지천을 걷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자건거 도로와 도보 도로가 바로 붙어 있어 종종 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탄천 구간은 도보 이용객 보다 자전거 마니아들이 많아 도중에 있는 쉼터에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잠시 쉬어가면서 이용하는 간단한 음료와 의류, 자전거 장비를 파는 길거리 노점상(좌판)이 마련돼 있다.


다만 탄천 구간은 주변 경관 정비가 덜 돼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탄천 길을 자주 이용하는 문정동 주민 김 모(62)씨는 “탄천 구간은 좋은 여건임에도 주변 정비가 덜 돼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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