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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진 상반기에만 773억 조달…사용처는

줄기세포 업체 인수 임박…R&D센터 건립도 진행 중

최근 경영진 교체와 함께 줄기세포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리진이 상반기에만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해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리진은 지난 7월14일 소액공모(10억원)를 시작으로 대여금 회수(53억원)와 신주인수권 부사채(50억원) 발행, 3자배정 유상증자(660억원) 등을 통해 총 77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6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은 아직 납입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대상자가 최대주주인 박상백 대표이사와 업웨이 웰스매니지먼트라는 점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상백 대표와 지인들이 최초 아리진에 투자한 자금 41억원까지 합치면 석달새 81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이는 지난 11일 종가기준 아리진의 시가총액 1273억원 대비 6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업계는 대규모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현재까지 아리진 측에서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줄기세포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일 크다. 일각에서는 아리진의 줄기세포 업체 인수가 임박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리진 고위 관계자는 "치매나 뇌졸중, 뇌경색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줄기세포 회사를 인수 할 것"이라며 "기존에 시장에 널리 알려진 업체는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리진은 줄기세포 R&D센터 건립 계획도 있다.


관계자는 "미국계 거대 제약사가 무차별 자금 투입을 투입한다면 국내 줄기세포 특허는 모조리 넘어갈 수 있다"며 "아리진은 R&D센터 건립 이후 지적 재산권을 이용한 수익 모델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R&D센터 건립 이후 자금 지원과 기술력을 이용한 수익 구조 개발까지 논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줄기세포 특허권 업체들과의 상생의 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아리진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소 부지 지원 및 세제 혜택만으로는 국내 특허권을 지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연구소에서 판로까지 구축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리진은 줄기세포 사업 진출 발표 후 현재까지 일반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을 하지 않고 있다.


정영우 사장은 "박상백 대표 자금이 상당분 투자되고 있다"며 "줄기세포 업체가 수익을 내기까지 상당 시간 걸린다는 것은 시장이 알고 있기 때문에 수익 구조를 가시화 하기 전까지는 일반공모와 같은 자금 조달은 섣불리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리진은 박상백 대표로 최대주주 변경 이후 주가가 4배로 뛰었다. 지난 7월23일 83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두달 만에 3320원까지 상승한 것.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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