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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도 윤은혜처럼? 피부병 조심해야

사람들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보면 가을을 성큼 느끼게 된다. 올 가을엔 재벌 아가씨 역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은혜의 붉은 머리가 유행 컬러라고 한다.


스타일 변화를 위해 염색하는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부작용으로 피부가 괴로워하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얼마 전 영국 15세 소녀가 염색 후 얼굴과 눈이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은 모습이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는 비단 영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염색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염색으로 겪을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다. 염색 약 성분 가운데 PPD(paraphenylenediamine)라는 성분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난다. 증상은 두피나 얼굴, 목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붉은 발진이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는 상처가 생기거나 두피, 이마, 눈 주위, 얼굴 전체가 붓기도 한다.

한번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면 다음 염색 시에도 같은 증상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PPD 외에도 염색약에는 과산화수소수, 암모니아 등의 자극성 물질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이마나 눈꺼풀, 손 등의 피부에 닿을 경우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켜 붉은 발진과 함께 가려움증이나 따가운 증상이 동반된다. 염색 시 일부 휘발성분으로 인해 눈이 따가울 수 있으며 자칫 염색약이 들어가는 경우 각막 손상 등의 안과적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 위험이 있는 성분을 제한한 안전한 염색약이 출시되어 자극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을 낮추기는 했으나, 다른 첨가물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하고 염색을 하는 것이 좋겠다.


패치 테스트는 염색약을 피부가 약한 부위에 발라 이상이 생기는지 살펴보는 검사를 말한다. 우선 염색 제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 바른 후 약 48시간 정도 관찰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지 확인해 본다.


만약 피부가 가렵다거나 홍반, 혹은 부어오르는 등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면 염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염색을 할 때 이마나 눈꺼풀, 목 등에 약이 묻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잦은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두피에 가급적 닿지 않게 모발의 일부에 부분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염색 후 모발관리 소홀은 쉽게 탈모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건강한 모발을 갖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야채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 하는 것이 좋다.


두피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이 있는 경우 가급적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염색 후 피부염이 생기면 바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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