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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서 탈출한 개미들 어디로

발빠른 투자자 새로운 테마 물색 중…줄기세포·4대강 꿈틀

코스닥 시장에서 신종플루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최고의 테마로 개인들을 현혹했던 신종플루 수혜주 가운데 MDS테크바이오니아, 에스텍파마, 이-글벳, 지코앤루티즈, 케이피엠테크. 크린앤사이언, 팜스웰바이오 등 총 8종목이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신종플루와 연관된 업체 가운데 보령메디앙스(-14.4%)와 바이오톡스텍(-13.59%), 씨티씨바이오(-13.33%), 웰크론(-12.7%), 서울제약(-12.17%), 엔빅스(-12.06%), 쎌바이오텍(-11.67%), 화일약품(-10.84%) 등은 10% 이상 급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신종플루 전염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과정에 위생용품을 비롯해 백신 수요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지난주 급등세가 과했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급락세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소식에 과열 양상을 보인 신종플루 테마가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단정짓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신종플루 수혜주 가운데 상승률이 크지 않은 종목에 투자를 지속하는 모습도 나타났기 때문. 우진비앤지이노칩, 큐앤에스 등 비교적 뒤늦게 알려진 종목들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아울러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기온이 더 떨어지는 10월에서 11월 사이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휴지기에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지적이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가격 부담이 커진 신종 플루 관련주에서 발을 빼고 새로운 테마 발굴에 나섰다.
이날 시장에는 정부가 농축산분야에 한정해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할 종자과를 9월내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잠잠했던 줄기세포 관련주로 매기를 집중 시킬만한 재료인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신종플루가 아닌 다른 테마에 눈을 돌렸다는 방증은 될 수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는 하한가 종목이 25종목에 달했지만 반대로 상한가 종목은 27종목이나 됐다. 신종플루에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종목을 발굴 투자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상한가 종목 가운데 시장에 이유가 밝혀진 종목은 절반 밖에 안된다.
4대강 테마의 한종목인 삼목정공만 보더라도 아직까지 상한가를 기록할 만한 이유는 노출되지 않았으며 트루아워프로텍, 비엔디 등도 현재까지는 이유없는 상한가로 알려졌다.


중국 증시 급락에 놀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9포인트(-1.06%) 내린 514.7을 기록했다.


개인은 3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2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7종목 포함 362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하한가 25종목 포함 585종목이 하락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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