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실적 예상 대립···증권사별 목표주가 엇갈려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에 대한 평가가 증권사마다 들쭉날쭉해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8월들어 국내 증권사 중 삼성 대신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낮추기 시작했으나 현대 하이투자 등은 지난달 상향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국내 증권사들의 이같은 차이는 특히 엔씨소프트의 '해외시장 실적 전망'에서 극명하게 대립됐다.
앞서 7월에는 외국계 증권사 맥쿼리 씨티그룹 노무라증권 등이 줄줄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거품빼기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 역시 유지하거나 올리는데 바빴다.
현대증권은 지난 10일 하반기 엔씨소프트가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거둘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의 해외시장 ▲하반기 게임시장 본격적인 성수기 돌입 ▲엔씨소프트 아이온 업데이틀 통한 중국 시장에서 이용자 증가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92% 증가한 213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같은 날 "중국 로열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해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며 목표주가를 19만2000원으로 1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중국 매출이 가장 큰 실적변수였다며 올해 중국 로열티 매출액 컨센서스가 880억원이었지만 2분기 실적 확인 후 올해 기대치는 4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같은 의견을 제시한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시장에 진출한 아이온 성적이 기대이하로 나오면서 내년 실적 성장률도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와 현재주가 괴리율이 20% 수준으로 향후 기대수익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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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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