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 진출 사업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에서 15만원으로 대폭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매수 포인트였던 중국 성과가 예상에 크게 못치고 있어 현 국면은 미국, 유럽쪽의 잠재력만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이라기보다 리스크 관리 국면이 맞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아이온 중국 수출매출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는 초기 공격적인 기대치에 훨씬 미달되는 규모"라며 "해킹 문제, 오토 프로그램(BOT) 근절 문제, 밸런싱 문제, 컨텐츠
소진 문제 등 구조적 경쟁력 약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 2분기 아이온의 국내매출도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며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라고 평가했다. 비수기 영향 외 BOT(월 7~9만 계정 정지) 근절 영향이 컸던 것으로 BOT 근절 영향은 구조적인 문제로서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니지1, 리니지2의 국내매출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비수기 영향이라 하기엔 매출 감소폭이 너무 크다"며 "아이온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급감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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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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