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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브래드 리틀 "한국 팬들은 나의 건전지"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뮤지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유령'이자 '지킬'인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이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3년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어요. 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시작으로 '지킬앤하이드'까지 연기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한국은 아시아에 있는 집(home)같은 곳이에요. 다시 한 번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브래드 리틀은 "한국 팬들만큼 대단한 팬들은 없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내비쳤다.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 역대 '지킬'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세계 정상급 뮤지컬 배우다. 지난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에서 '유령' 역을 맡았고 2006년에는 뮤지컬 콘서트를 열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제 와이프과 저는 한국팬들은 '전문적인 팬'이라고 평가합니다. 한국 팬들은 뮤지컬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연구를 하는 것 같아요.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배우들이 장난감이라면 팬들은 건전지에요. 열광적인 팬들의 반응은 배우들이 밤을 새워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는 쉴새없이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총2200번이 넘게 공연을 했습니다. 가슴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할 공연이지요. 이제 또 '지킬앤하이드'라는 긴 역사의 시작을 한국에서 하게 돼 너무 기뻐요. '유령'을 연기할 때 열정을 담았던 것처럼 '지킬'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할 거에요. 일주일에 8번 공연을 올립니다."


리틀은 '지킬앤하이드'에 대해 "'휴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연"이라며 "선악이 함께 공존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배우들이 연기한 '지킬앤하이드'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한국배우들이 연기한 '지킬'을 못봐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연기에 있어 해석의 범위가 넓은 작품이기 때문에 연기하는 분마다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만약 한국분들이 연기하는 것을 봤다면 제가 많은 것을 차용했겠지요?(웃음)"


이번 '지킬앤하이드' 공연은 단순히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이 아니다. 한국 제작사인 트루뮤지컬컴퍼니와 호주의 TML 엔터프라이즈사가 합작으로 재가공한 작품이다.


뮤지컬 넘버가 두 곡 더 추가되고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음향효과도 놀랍게 바뀐다. 기존 라이선스 공연과 오리지널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버전의 공연이며, 무대 디자인도 확 달라졌다. 13톤 트럭 13대가 동원될만큼의 놀라운 물량이 동원됐으며 무대기술도 외국 제작진이 놀랄 정도라는 후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그 첫 시작을 한국에서 연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는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람료는 2만2000원~14만원까지. (1588-5212)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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