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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하지원이냐? '드림'의 손담비냐? 캔디女 대격돌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한국 최고의 여성 연예인들이 '캔디형 캐릭터'를 놓고 대격돌했다.


영화 '해운대'의 하지원과 드라마 '드림'의 손담비가 그들. 이들은 최근 한국 연예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두 콘텐츠에 출연,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하지원이 한국 최고의 연기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화 '해운대'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데 비해 최근 한국 최고의 섹시스타로 떠오른 손담비는 '드림'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일단은 하지원의 압승. '해운대'가 개봉 7일만에 250만 관객을 끌어모은데 비해 드라마 '드림'의 시청률은 연속 5%대에 머물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해운대'의 하지원이 한발 앞섰다.
하지원. 한국 연예계에 보석같은 존재다. 뛰어난 연기력에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 여기에 인간성마저 최고다. 그 어디에 내다놔도 최고인 그는 영화 '해운대'에서 그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해운대에서 그는 당찬 부산 아가씨 연희 역을 맡았다. 연희는 횟집이 줄지어 있는 부산 미포에서 무허가로 장사를 하는데 종종 수모를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밝고 당당하다.

그는 '캔디 연희'를 연기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진짜 바닷가 횟집 여주인처럼 보이기 위해 바다 바람과 볕에 그을린 분장을 했다. 또 의상은 커다란 티셔츠에 머리를 질끈 동여매는 등 연기자 하지원의 끝없는 연기 열정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해운대'는 영화 특성상 사투리 연기가 '캔디형 연기자' 캐릭터 만들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원은 특별히 부산 연기자를 연기선생으로 배정, 연기열정을 불살랐다.


그는 "사투리 연기가 안 될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투리를 쓰는 부산 사람들이 얄미울 지경이었다.(웃음) '아부지~'라는 세 음절이 안 돼서 반나절을 보낸 적도 있다. 하지만 결국 멋진 사투리 연기를 펼쳐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일수 있다"며 촬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와함께 하지원은 '다인 주인공 체제'속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영화를 살리는 연기로 '역시 하지원'이란 평가를 이끌어냈다.


한 영화관계자는 "영화에서 줄곳 원톱 혹은 투톱 주인공만을 맡았던 하지원이 재난영화인 '해운대'를 살리기위해 자신을 최대한 낮춘 모습이 스크린 상에 노출될 때 모두가 하지원의 깊고 넓은 영화사랑을 느낄수 있었다"며 "독보적인 CG기술와 박중훈 엄정화 설경구 등 선배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드림'의 손담비, 게임은 지금부터야!
지난 27일 첫방송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드림'의 여주인공 손담비 역시 털털하면서도 하고 싶은 말 다하는 '명랑 활달 캔디형 캐릭터 '다.
이종격투기와 스포츠에이전트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드림'에서 손담비는 겉은 털털하고 까칠하게 보이지만 가슴은 여리고 여성스런 태보강사 박소연 역을 맡았다. 박소연은 이 드라마에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히 역경을 헤쳐 나가며 집안도 혼자 꾸려가는 캔디캐릭터다.


어찌보면 손담비 자신과 너무 흡사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그는 그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연기자로의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담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첫 작품에서 맡는 캐릭터는 내 성격과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야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소원이 완성된 것 같다. 박소연 캐럭터에는 내 모습도 많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놔 연기자로 연착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됐음을 밝혔다.


이와함께 연기자 손담비는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어려운 변신에 '성공의 팡파레'를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손담비는 하나의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이룰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이다. 섹시댄스로 스타덤에 오른 그가 사실 '몸치'였다는 사실만 봐도 그가 얼마나 '노력파'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최고의 '캔디형 캐릭터'는 누구?


이같은 연기자들의 '캔디형 캐릭터 연기'는 최근 TV 드라마계에 불고 있는 '착한 드라마 열풍'을 가능케하고 있다. 한때 방송계를 강타하던 '막장 드라마 논란'을 불식시킨 주요 소재이기도 하다. 캔디형 캐릭터의 득세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감동했고, 여자연기자들의 다양한 이미지중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방송 관계자는 "하지원의 연희나 손담비의 소연 모두 여성연기자들이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연기력 등 모든 면에서 하지원이 크게 앞서지만 손담비가 최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떠오른 스타라는 점에서 좋은 비교가 되고 있다"며 "이들의 선전 여하에 따라 국내 연예콘텐츠도 활성화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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