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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석유公,큐렉소-삼성병원, 로봇 개발-수요 맞손

지식경제부가 26일 지원키로 한 로봇분야 2건의 스마트프로젝트는 개발보다 수요처 확보가 쉽지 않는 특성을 감안해 개발과 수요를 철저히 연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감시로봇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석유공사가 비축기지를, 인공관절수술로봇의 신뢰성평가를 위해서는 국내 최고의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임상시험의 데스트베드로 나섰다. 두 기관 모두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해외 마케팅과 논문발표및 학술교류 등을 통해 해외에도 이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테크윈 감시로봇, 전국 10여개 비축기지에 설치...해외진출 발판

삼성테크윈이 주관하는 '로봇 비전 및 구동용 핵식부품 국산화와 감시로봇시스템 구축'프로젝트에는 총 80억4000만원(정부 60억, 민간 20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다사로봇, 컨벡스, 마이크로인피니티, 프라임정보통신, 이오스링크,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삼성테크윈컨소시엄은 로봇시각 칩, 영상처리 모듈, 소형항법 모듈 등 감시로봇시스템의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석유공사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실증단지(test-bed)를 구축키로 했다. 감시로봇시스템은 고정형 로봇(지능형 카메라)과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경계감시, 화재/누유탐지 등을 관리하는 통합보안시스템. 9.11테러 이후 시장규모가 급속 확대되며 지난해 36억달러에서 오는 2012년 133억달러로 성장하는 분야.

석유공사는 삼성테크윈컨에 관련 시스템 개발사양 및 운영개념 설계, 평가현장제공을 맡게 되며 성능평가에 합격할 경우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10여개 석유비축기지에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이 시스템의 해외마케팅 및 프로모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158억원의 설비투자와 113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큐렉소 '로보닥', 삼성서울병원서 임상시험...28억弗시장 공략 본격화

큐렉소가 주관하는 '인공관절수술로봇의 국산화 기술개발'은 53억3000만원(정부 40억원, 민간 13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통해 기업과 병원이 참여해 로봇과 수술기법이 동시에 개발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큐렉소는 이미 인공관절수술로봇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회사의 '로보닥'은 인공관절 삽입, 장착을 위해 뼈를 자동으로 커팅하는 로봇, 프로그램한 수술계획을 구현하고 모니터링하는 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로보닥은 이춘택병원과 울산병원, 연세SK병원 등 국내 8곳과 독일(29곳) 일본(10곳) 미국(4곳) 국내외 59개 병원에 판매됐다. 미국 다빈치의 1171대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 하지만 지난해 7월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원천특허를 보유한 미 ISS사를 인수하면서 향후 성장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의료로봇의 국내 시장은 2007년 610억원에서 지난해 920억원으로 50%이상 증가했으며 세계시장은 2008년 28억8300만달러에서 2013년 73억4900만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큐렉소컨소시엄은 큐렉소가 인공관절을 깎는 커터기 개발 등을 총괄하고 현대중공업은 로봇암, 모니터링제어시스템을, 삼지전자는 로봇지지대, 디지타이저(그림 설계 좌표 검출 및 입력장치), 뼈움직임 감시장치를 개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모형뼈와 사체뼈를 이용한 수술기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특히 이 병원은 추가로 개발된 인공관절수술로봇의 FDA 승인을 위해 임상시험 수행은 물론 논문발표ㆍ학술교류ㆍ전문평가위원회 구성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춘택병원은 무릎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기법을 개발한다.


수원에 위치한 이춘택병원은 초정밀수술인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국내 최초 도입했으며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재수술을 성공하는 등 정형외곽분야에서는 세계적인 평판을 자랑하고 있다.


지경부는 로보닥을 한국의 대표 수술로봇으로 육성해 전량 수입의존을 국산화하고 세계 수술로봇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기술개발 후인 2010년부터 2013년까지 691억원의 설비투자와 2542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후속설비투자, 해외시장 진출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정부가 조성한 신성장동력펀드 중 결성액 2400억규모의 STIC인베스트먼트의 '첨단융합 펀드', 1000억 규모의 KB창투ㆍ버릴&컴퍼니의 '바이오펀드' 등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해줄 방침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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