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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1500선 회복? 시기가 문제

1500선 돌파 기대감 무르익어…IT와 금융 이외 업종에서의 실적 개선 확인 필요

61년만에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난다. 예로부터 일식은 상서롭지 못한 징조로 받아들여졌다지만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없는 '황홀한 우주쇼'로 인식된다.
특히 이번 부분일식이 61년만이니 평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인 만큼 이 우주쇼를 보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국내증시 역시 1500선 회복과 함께 황홀한 쇼가 벌어질 기세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500선 돌파를 위한 기반이 다져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하는 환경이 조성된 점과 외국인의 강력한 현물 순매수세가 지속된 점 등이 국내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 역시 1500선 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주 초반이후 발표된 미국 경제의 매크로지표가 비교적 일관되게 개선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며 "달라진 투자심리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 지수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시기가 언제냐 하는 것이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500선을 불과 3포인트 남겨둔 상황까지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일정부분 되밀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15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강력한 매물벽 때문이다.
아울러 1500선을 시작으로 지수를 급격하게 붕괴시킨 요인이었던 금융위기가 모두 해소됐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점도 1500선을 앞두고 지수가 되밀린 요인이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빠르게 돌파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그 기대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루한 박스권 흐름도 겪었다.


1500을 눈앞에 둔 현 시점에서는 기대감 확인은 물론 이것이 기업들의 실적으로도 연결될지 여부가 관건이 된다. IT와 금융 등 일부 업종에만 국한된다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크게 밑도는 일이 될 수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등 탄력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기 확산이 전제돼야 한다"며 "외국인의 매수세는 실적호전을 발표하거나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이 더딘 IT, 자동차, 은행 등의 대형주로만 편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등 탄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기가 이들 업종으로도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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