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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에 사는 개인, 기관만 배불리네

기관 차익 물량 개인이 소화…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 단 1종목에 불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의 순매수세가 9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코스닥 지수는 일봉상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왔음에도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 기관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 가운데 누구의 선택이 옳은가는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기관의 선택이 현명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반도체를 390억6200만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이맥스를 375억1000만원 어치 사들였으며 태웅(288억2200만원), 차바이오앤(219억3100만원), 소디프신소재(199억7200만원), 한국정밀기계(161억7800만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현재까지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상태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20종목의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조이맥스는 평균 매수가 기준 20% 가까이 손해를 기록 중이며 서울반도체도 11% 이상 하락했다.
순매수 상위 20종목 가운데 평균 매수가 대비 현주가가 높은 종목은 우림기계가 유일하다. 개인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우림기계 주식을 74억4600만원어치 사들였다. 평균매수가는 1만8770원. 이는 11일 오후2시 현재 1만9350원 대비 5% 정도 싸게 샀음을 의미한다.

반면 기관은 8일 연속 '팔자' 행진 속에서도 알짜 종목을 매수하고 있다. 기관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서희건설(69억4800만원 순매수)과 다음(57억1600만원), 동국산업(56억3600만원), 바텍(49억6100만원), 이스트소프트(35억5800만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20종목 가운데 평균가 대비 12일 종가가 오른 종목은 총 13종목에 달한다. 개인과 비교되는 대목. 특히 동국제약과 하림은 10%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다.

더욱 개인이 배 아플만한 일은 기관이 판 종목들의 경우 기관의 매도세와 함께 주가가 지속적으로 미끄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기관은 고점에서 판 셈이다.

기관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개인의 순매수 종목과 대다수 겹치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와 함께 미끄러지고 있는 종목을 개인이 주워담는 형국이다.
상승 모멘텀 부재로 추세 전환이 거론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의 9거래일 연속 매수가 기관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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