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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聯 "무디스 평가 조정, 큰 영향 없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0일 무디스가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재무등급을 하향시킨 것이 은행권의 장기외화자금 조달 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해외 공모채 등 장기조달에 필요한 신용등급인 선순위 외화장기채권 신용등급이 기존의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또한 재무등급(BFSR)은 정부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개별은행 자체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보조지표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을 고려해서 평가하는 장단기 외화채권 신용등급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조정는 무디스의 전세게 은행등급을 재검토하려는 내부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한국만의 특별한 신용이슈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조치는 지난 2월9일 일부 시중은행의 재무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을 유지한 것에 대한 추가적 조치"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 20일 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의 재무등급을 C에서 C-로 낮췄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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