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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무한도전 "세계를 내 품에"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 점유율 37.5%로 창립 이래 국내 화장품 시장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의 뷰티 제품들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기업 소명인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의 실현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홍콩, 미국, 일본, 프랑스를 중심으로 16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말 판매기준으로 매출 26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회사의 3년 전 실적과 비교했을 때 약 2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성장률도 높아 2005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현재 세계적 패션전문지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화장품 회사'에서 19위(2007년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8월 발표)를 차지할 정도다.

먼저 홍콩 시장에서는 2002년 영 프리미엄 스킨케어&메이크업 브랜드 '라네즈'를 진출시킨 이후 2003년 중국 본토에 진출, 현재(2009년 1분기말 기준) 중국 주요 37개 도시 145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중국 진출 5년만에 손익분기점 돌파와 흑자전환를 달성했다.



2004년 9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雪花秀)'가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boutique)형태의 독립매장을 연데 이어 '세이부 백화점'과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 백화점 등에 잇달아 입점했다. 현재 총 5개의 매장이 운영중에 있다. 오는 6월에는 홍콩에서 플래그십 매장에 최고급형 설화수 스파를 오픈할 예정이며 2010년 하반기에는 중국 본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설화수의 경우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5005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브랜드로 최고급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03년 뉴욕 소호에 오픈한 '뷰티갤러리 앤 스파'를 시작으로 2003년과 2005년에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과 니먼 마커스에 각각 입점했다. 현재(2009년 1분기말 기준) 동 서부를 중심으로 35개가 운영중에 있다.

또 미국 내 16개 세포라(Sephora) 매장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까지 미국 내에서 아시안 고급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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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일본 시장에서 2008년 전년대비 103% 성장(판매기준)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에는 이세탄 백화점이 선정하는 올해의 그랑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 판매 향수 '롤리타 렘피카'가 탄탄한 성공을 이루고 있다. 1997년부터 처음 선보인 롤리타 렘피카는 현재 수많은 향수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프랑스 향수시장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국(98년 10월), 일본(99년 10월), 한국(99년 9월) 등 전세계 9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성과는 철저한 현지 경영과 지역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각국 법인장 및 직원들을 현지인 중심으로 채용하며 현지화된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현지 경영 전략은 롤리타 렘피카의 프랑스 시장 진출 사례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롤리타 렘피카의 제품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는 현지 마케팅 인력에 의해 독립적으로 진행됐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재무부문만을 관리함으로써 본사파견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전통적인 향수들과 다른 여성적이고 환상적인 향취와 용기 디자인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출시 8개월 만에 1%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롤리타 렘피카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한ㆍ불 협력을 비롯해 양국간 경제 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업적으로 2006년 7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글로벌 사업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0% 증가한 3160억원으로 세웠다. 시장별로는 성장시장(중국, 아세안, 인도)에서 33%, 선진시장(프랑스, 미국, 일본, 홍콩)에서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ㆍ아세안ㆍ인도 등 성장시장- 파란색 / 프랑스ㆍ미국ㆍ일본ㆍ홍콩 등 선진시장-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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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5년까지 해외에서 1조2000억원의 판매를 달성하고 현재 전체 매출(판매 기준)의 11% 수준인 해외 매출의 비중도 24%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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