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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힘뺀' 권상우가 펼치는 '브랜드 전략'은?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연기자 권상우처럼 '인기 롤로코스터'를 심하게 탄 연예인도 없을 것이다. 그를 좋아하는 팬들도 많지만, 그를 싫어하는 팬들도 극단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그와 관련된 글이라도 쓰면 다양한 의견들이 쉴새없이 올라온다. 좋은 글도 있지만 안티성 글도 많다. 그만큼 그에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상우같은 연기자들의 특징은 개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솔직하다'는 점도 있다. 앞서 언급한 두가지 특징을 일반인들이 활용할 때는 강점이 되지만, 공인으로 분류되는 연기자에게는 매우 큰 '약점'이 된다. 팬들은 공인들이 자신보다 뛰어난듯 보이면 싫어한다. 연기자는 연기로만, 가수는 노래로만 승부해야지 다른 것에서까지 관련한다고 생각되는 순간, '잘난척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권상우는 최근 출연하고 있는 '신데렐라맨'으로 인해 '분위기 반전'의 닻을 올렸다. 다혈질 이미지는 다소 차분해진듯 보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연기력도 매우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왜일까?

권상우에게 느껴지는 '퍼스털 브랜드(Personal Brand)'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느껴지는 퍼스널브랜드는 '한류스타' '몸짱스타' '솔직함' '흥분 잘함' 등으로 비춰진다. 이같은 이미지가 '연기력 스타' '사려깊음' '편안함' 등으로 바꿔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드 형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지만 권상우와 같은 케이스에서는 그가 갖고 있는 '일관성'을 빨리 깨는 것이 급선무다. 때때로 브랜드의 일부분을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일관성'을 흐트려 놔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BMW가 새로운 느낌을 주기위해 새로운 바퀴 커버를 씌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차는 똑같은 BMW지만 새로운 바퀴 커버는 고객들에게 뭔가 새로운 느낌을 준다.


퍼스널 브랜드의 본질은 일관성을 유지하되 가끔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광고 메시지등을 주는 것이 좋다.

권상우에게 있어 새로운 디자인은 바로 드라마 '신데렐라맨'이고, 새로운 광고 메시지는 '한 가정의 가장', '한 아이의 아버지' 등인 것이다.

동화 '거지와 왕자'를 연상시키는 드라마 '신데렐라맨'에서 그는 생애 처음으로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다.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현대판 의류 노점상(대산)역에서는 권상우 특유의 '명랑 코믹연기'가, 재벌 후계자인 준희역에서는 진중함이 살아 숨쉰다는 것. 그는 이로인해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새로운 퍼스널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것은 기존 브랜드 속에 있는 자신의 특징을 모두 지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전면에 배치해 꾸준히 홍보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권상우 역시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명랑 코믹연기'를 전면에 배치해 드라마를 이끌고, 자신을 새롭게 '포지셔닝'해 가고 있다.

권상우도 새로운 퍼스널 브랜드를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입시키고 있다. 권상우는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가장'으로 이미지를 극대화해야 한다. 최근 MBC '황금어장-무릎팎도사' 등에서 보여준 가장으로서의 자신감과 인간미은 그의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기존의 퍼스널 브랜드를 떨쳐 버리는데 결정적인 역할도 했다.

그렇다고 많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독이 될 있다. 이제는 개인사를 말하기 보다는 연기자로 승부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권상우와 같은 한류스타 한명을 만들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가 해외에서 만들어가는 '코리안 이미지'는 이제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어느덧 권상우도 보다 편안하고, 인간미 흐르는 '우리네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그를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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