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거북이 달린다' 김윤석, 가수 '박현빈 효과' 봤네!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희대의 탈주범을 향한 시골형사의 한판 승부'가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지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감독 이연우, 제작 씨네2000)가 '트로트 신동' 박현빈의 노래 '대찬인생'을 배경으로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추격자'로 떠오른 김윤석의 차기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가요와의 '윈-윈 마케팅'을 펼치기로 해서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홍보사측이 영화의 메인 예고편의 음악으로 박현빈의 '대찬인생'을 지목,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대표 홍익선)에게 간곡히 부탁, 허락을 받아냄으로써 영화와 박현빈의 노래가 함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김윤석 '박현빈효과' 봤나?

실제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지난 7일 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주요 포털의 검색어 1위에 올라, '박현빈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박현빈 또한 이날 검색순위 최상위권에 위치해 '윈-윈마케팅'이 결실을 보기도 했다.

시골형사 조필성(김윤석)과 탈주범 송기태(정경호)의 어처구니없는 첫 만남으로 시작하는 '거북이 달린다' 메인 예고편은 박현빈의 '대찬인생'이 구성지게 흘러퍼지는 가운데 소싸움대회에서 딴 돈 전부를 송기태에게 빼앗긴 것도 모자라, 그로 인해 직업도 잃고, 자존심까지 구긴 시골형사 조필성의 흙먼지 날리는 한판을 담아내고 있다.

'박차고 태어나서 겁날게 뭐가있냐/ 깨지고 박살나도 제대로 한판 붙어봐/ 딱한번 인생인데 기죽고 살지마라/ 가슴을 활짝 펴고 멋있게 사는거야/ 세상만사 그런거지 가끔은 꼬일 때도 있지/ 소주한잔 걸치고….

'어렵고 힘든 세상 그래도 남자답게 다시 일어서자'는 박현빈의 '대찬인생' 가사와 형사이면서도 탈주범에게 손한번 못써보고 번번히 당하는 시골형사 김윤석의 처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한 연예관계자는 "너무나도 절묘한 조합이다.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최고의 성가를 높이고 있는 박현빈의 높은 지명도가 영화 '거북이 달린다'를 알려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며 "가수 박현빈과 연기자 김윤석이 서로를 알리는데 좋은 파트너십을 발휘한다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 사실 김윤석은 영화 '추격자'이전까지는 영화계에서 좋은 연기자로만 알려졌을 뿐이기 때문에 더욱 더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영화 흥행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요와 영화의 만남은 노출빈도& 신선함의 극대화
사실 이같은 '가요와 영화'의 윈윈마케팅은 이전에도 상당수였다.

영화 '싱글즈'와 러브홀릭의 '놀러와'가 그랬고, 영화 '라디오스타'와 노브레인이 그랬다. 당시 '싱글즈'는 300만 관객을 동원했고, 러브홀릭의 '놀러와'는 그해 최고의 히트곡이 됐다.

또 노브레인은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면서 대중성을 확보해 요즘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그룹이 됐다. 또 박중훈이 '라디오 스타'에서 부른 노래 '비와 당신'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가요 영화가 낳은 옥동자'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당시 '라디오 스타'도 200만명 관객을 끌어모아 영화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케이스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과 노래 '마리아'다.
노래 '마리아'는 김아중을 인기 배우로 만들며 그에게 '노래 잘하는 배우'라는 또 다른 닉네임을 안겼다. 당시 '마리아'는 음원수입으로만 1억원 이상을 올려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영화 '복면달호'에서 차태현이 부른 '이차선다리'도 영화 종영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 '님은 먼곳에는'은 1960년대 김추자가 부른 노래명을 그대로 영화로 사용해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상호 노출 빈도수를 높임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다른 분야의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서로 묶임으로써 팬들에게 기존에 볼수 없었던 신선함을 안길수 있기 때문이다.

박현빈의 '대찬인생'과 '추격자' 김윤석의 2009년 새 작품 '거북이 달린다'이 만들어내는 색다른 만남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