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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바보' 황정민, '너는 내운명'과 또다른 매력 발산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 황정민이 영화 '너는 내 운명'과 비슷한 듯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에서 황정민은 순수하다 못해 바보 같을 정도로 착한 심성을 지닌 어수룩한 캐릭터 구동백을 서민적이고 정감 있는 연기로 소화해냈다.

황정민은 '그바보' 3부에서 백기자(이해영 분)에게 매니저 차연경(전미선 분)과의 통화내용을 녹음당해 한지수(김아중 분)를 곤경에 빠뜨리는 구동백을 연기했다.

서울 시장 후보의 아들이자 지수의 숨겨진 사랑인 김강모(주상욱 분)는 지수에게 동백과 일본으로 밀월여행을 떠나게 해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다.

사건이 꼬이면서 지수와 동백의 결혼설이 보도되고 지수는 동백에게 "당신에게는 선택권이 없다"며 억지 결혼을 강요한다.

황정민은 백기자에게 비밀을 들킨 상황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우체국 상사에게 휴가를 신청하는 장면, 지수의 남동생 한상철(백성현 분)을 처음 대하는 장면 등에서 바보처럼 어수룩한 동백의 모습을 과장하지 않고 묘사해냈다.

특히 상철로부터 어린 시절 지수에게 받은 자전거 이야기를 듣고 난 동백이 지수에게 받은 거액의 돈을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데 쓴 것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그는 바보처럼 착하고 선량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다소 어둡고 고집스러운 면이 있는 순박한 캐릭터를 그렸다면, '그바보'에서는 코믹하면서도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면이 두드러진 순박한 인물로 변신한 셈이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은 드라마 '그바보'를 통해 한 단계 확장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정민은 '그바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영화 '너는 내 운명'과 비슷한 캐릭터라서 도전 아닌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구동백과 김석중이 비슷한 캐릭터이지만 다른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황정민이 전도연과 주연을 맡은 '너는 내 운명'의 김석중은 동네 다방 레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뒤 아내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랑을 지키려 하는 고집스럽고 지고지순한 시골총각이다.

시청자들은 '그바보'의 황정민에 대해 "드라마에서 보는 황정민의 모습이 색다르고 매력적이다" "아기곰처럼 귀엽고 순박하며 착해 빠진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황정민과 이청아, 구씨남매 연기 호흡이 환상이다" 등 대체로 호평을 남겼다.

'그바보' 4부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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