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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또 금융주에 발목..다우 1% 뒷걸음

모건스탠리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발표에 다우 막판 하락...기술주 실적은 좋아

기술주는 예상외로 견조한 실적을 내놨지만 월가의 은행들은 여전히 골칫덩어리였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재차 1% 이상 되밀렸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서로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22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2.99포인트(-1.04%) 내린 7886.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80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융주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내지 못하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7포인트(0.14%) 소폭 오른 1646.12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3포인트(-0.77%) 내린 843.55로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 실적악화가 다우 발목 붙잡아
장 중 한 때 8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모건스탠리를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모건스탠리의 1분기 손실은 1억7700만달러, 주당 57센트를 기록했다.
당초 19명의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8센트 순손실이었지만, 이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실적악화에는 부동산 부문의 손실과 채권관련 자산상각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모건 스탠리의 향후 실적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피터 코발키 알파인우드 캐피털 인베스터 펀드 매니저는 "부동산 손실은 지난해의 문제이고,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대출 분야가 올해의 문제"라며 "특히 상업용 부동산이 문제"라며 "은행업계의 주변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실적이 악화된 만큼 지난 4년간 동결해온 주당 27센트의 배당금도 5센트로 대폭 삭감했다.

이같은 결정에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으며 금융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6.85%의 급락세를 보였고, 씨티그룹(-3.40%), JP모간체이스(-1.94%) 등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IT주 강세..긍정적 주택지표
하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실적발표한 IT주가 일제히 양호한 성적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대 통신사인 AT&T는 1분기 주당 53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 당초 예상치 48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택시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등장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데 한 몫했다. 주택지표가 등장하자 다우지수는 8000선을 회복하는 등 빠르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2월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2월 주택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6.5% 떨어진 것인데 이는 6개월래 2번째로 작은 하락폭이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6개월간 1.6%p 하락하면서 국민들의 주택 구매를 유도했고 이것이 주택가격의 반등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모기지금융협회(MBA)의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미국의 지난주 모기지금융협회(MBA)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리파이낸싱의 증가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것은 모기지 금리인하를 이끌고, 이는 소비자들에게 지출을 위한 실탄이 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쌓인 재고보다는 경기개선 기대에 한 표
국제유가는 반등하며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0.6%) 상승한 48.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에너지부는 원유 재고는 386만배럴 증가한 3억7060만배럴을 기록해 1990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25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휘발류 재고 및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 역시 예상외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장중 한 때 47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주택지표의 긍정적인 시그널 등을 반영하며 막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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