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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盧만 남았다"…盧 "해명·방어 필요"

11일 권 여사, 12일 건호씨 소환 조사
檢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盧 정조준
盧 "사실과 달라 해명·방어 필요"


노무현 전 대통령만 남았다. 검찰은 지난 주말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수사 과녁이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있음을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해명과 방어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盧 전 대통령 부인·아들 소환 조사 = 검찰은 지난 11일 권 여사, 12일에는 노건호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11일 수사 검사 2명을 부산으로 파견, 부산지검 청사에서 권 여사를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권 여사를 상대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달러를 요청한 사람은 누구인지, 돈의 사용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 조사에서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해명한 대로 이 돈을 자신이 받아 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2일에는 아들 노건호씨를 소환해 14시간 이상 조사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박 회장에게서 500만달러를 송금 받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돈의 일부를 투자받거나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달러가 노씨의 유학비용으로 일부 혹은 전부가 사용된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檢, 盧 정조준…盧 "해명하겠다" = 검찰은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을 뿐이라며 수사의 최종 종착지는 노 전 대통령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의 돈 1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던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체포했고, 500만달러의 수신자였던 연씨를 체포해 이틀 간 조사를 벌였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노 전 대통령 소환을 위한 사전 작업에 치밀한 공을 들였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반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은 "사건 본질이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이미 기정사실로 보도되고 있으니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구차스럽겠지만 성실히 방어하고 해명할 것"이라며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당당해질 수는 없겠지만 사실이라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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