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폭락으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제너럴일렉트릭(GE)이 희미한 경기회복의 기운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FT)는 나니 베칼리 GE 인터내셔널 사장이 최근 일부 경제지표상의 반전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소매부문과 유럽 은행의 이윤 증진을 경기회복의 신호라고 파악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주택경기와 소매판매가 되살아나는 등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유럽 은행 역시 경쟁 외국은행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베칼리 사장은 “첫 번째 희망의 빛은 거기에 있다”며 “이 같은 희망의 빛은 두 달 전 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같은 발언이 미국 선두기업에서 흘러나온 첫 번째 낙관적 경제 전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은 터널의 끝을 의미하는 빛이 아니라 옅은 섬광에 가깝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이 같은 전망을 GE의 실적과 연계해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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