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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정교한 댄스' vs 세븐 '섹시한 Feel'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미국 주류 댄스음악 시장에 나란히 진출한 가수 보아, 세븐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최근 공개돼, 두 가수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전략이 드러났다.

보아는 현란하고 꽉 짜인 퍼포먼스로 천재적인 댄스가수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세븐은 현지 미녀들과 여유있게 즐기는 섹시한 매력을 선사했다. 아직 티저 영상만 공개된 상태라 결론 내리기엔 성급하지만 보아는 댄스 실력에, 세븐은 스타일과 느낌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 보아, 파워풀하고 꽉 짜인 댄스

보아의 1집 타이틀곡 '아이 디드 잇 포 러브(I Did It For Love)' 뮤직비디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스트롱거(Stronger)'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배경과 의상, 메이크업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시킨 톤 위에 보아의 역동적인 춤이 두드러지도록 연출됐다.

검은색만으로 섹시함을 표현한 '스트롱거'를 연출한 바있는 조셉 칸이 메가폰을 잡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보아는 2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지팡이, 의자, 모자, 부채까지 섹시한 댄스 소품을 모두 등장시키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새까만 머리카락에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유연한 춤 동작을 선보여 동서양을 넘나드는 파워풀하고 섹시한 모습에 방점을 찍었다.

미국에서의 퍼포먼스형 여가수들과 똑같은 전략으로 나란히 실력을 견주겠다는 것.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도 "빌보드 트렌드에 발맞춰 현지화 느낌에 제일 신경썼다"고 밝혔다. 유튜브에서 한국노래를 불러 유명해진 미국인 나탈리 화이트도 "보아가 미국 트렌드에 맞춰 변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바있다.

# 세븐, 섹시하고 여유만만한 그루브

반면 세븐은 현지 미녀들과의 '뜨거운' 화학작용을 보여주며 럭셔리한 동양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지난 5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세븐은 늘씬한 미녀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 남성적인 선을 강조한 얼굴 옆선 클로즈업 등을 통해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상쇄시켰다. 특히 섹시하고 터프한 릴킴의 피처링으로 세븐의 이같은 매력은 더욱 배가됐다.

그동안 미국 내 대중문화에서 동양 남성은 무술 고수 아니면 공부벌레였으나, 세븐이 이같은 고정관념을 얼마나 바꿔낼 수 있을지가 관건. 이를 의식한 듯 세븐도 실력만큼이나 본인의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데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가수든 매력 어필이 필수적이지만, 미국 대중이 동양 여성보다 동양 남성에게 조금 더 '깐깐'한 만큼 세븐에게는 이 항목이 제일 중요한 셈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도 "미국 음악시장은 아직까지 성공한 아시아계 가수가 없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곳이다.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세븐의 실력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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