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GS홈쇼핑에 대해 업종 내 최선호종목(탑픽)이 되기에 부족한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 매력에도 불구하고 업종 내 탑픽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낮은 성장성과 호재성 재료의 부재가 그 첫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TV홈쇼핑이 포화인 상태에서 GS이스토어와 디앤샾 등 인터넷으로 성장을 모색했지만 결과는 나빴다"며 "GS이스토어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을 철수했고 2007년 인수한 디앤샾은 지난해 22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함과 동시에 해외진출도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GS강남방송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GS홈쇼핑은 GS강남방송 지분 51%를 1560억원에 인수했는데 올해 3월 이후 6개월 간 기존 대주주가 나머지 지분 26.5%를 팔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추가지분은 처음 매매가격보다 27.7% 할인돼 인수되겠지만 총 인수대금은 600억원에 달해 추가 지분인수의 투자자본수익률(ROIC)은 3% 수준에 그쳐 성공적인 투자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실적이 마이너스로 성장할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소비경기 침체로 올해 GS홈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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