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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환율의 물가상승 기여도 약 9%…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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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1분기 환율의 물가상승 기여도 약 9%…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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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가운데 올해 1분기 환율의 물가상승 기여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3.8%)의 약 9%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의 장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추가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환율의 물가전가율 추정 결과를 이용해 산출한 환율의 물가상승 기여도가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2월25일~5월20일) 환율 상승 속도는 일평균 1.15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기 중에서 가장 빠른 모습을 나타냈다.


환율의 물가전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낮아져 2020년 제로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올해 1분기 현재 0.06정도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의 물가전가율은 원·달러 환율 또는 명목실효환율 1% 변동시 물가상승률의 변동을 의미한다.


환율의 물가전가율 상승은 코로나19 위기 회복 과정에서의 글로벌 공급병목과 전반적인 물가오름세 확대 등으로 기업의 가격 전가 유인이 2010년대 중후반의 저물가 시기보다 높아진 데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한은은 "최근 환율의 물가전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상승기와 달리 수요와 공급 요인 모두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환율 상승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치는 영향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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