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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은 여전히 '대면'"…코로나19에도 생보사 대면채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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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보사 대면채널 초회보험료 32.1% 증가
반면 TM채널은 28.9% 감소

"보험가입은 여전히 '대면'"…코로나19에도 생보사 대면채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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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생명보험사들의 대면채널을 통한 영업이 활성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신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한 인보험이 주력상품인 생보사 특성상 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4개 생명보험사 대면모집 초회보험료는 7조5878억원으로 지난해(5조7419억원) 보다 32.1% 증가했다. 반면 텔레마케팅(TM)채널은 전년 대비 28.9% 줄어든 726억원을 기록했다. 사이버마케팅(CM)채널에서 거둔 초회보험료는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어났지만 여전히 초회보험료에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모집 비중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보사의 경우 여전히 대면채널의 영향력이 강력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복잡한 상품구조의 영향으로 대면 영업이 많을 수밖에 없다. 종신보험 등 장기계약 상품이 많아 상품이해를 위해서라도 직접 만나 보험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대면 영업을 위한 설계사수도 늘어났다. 지난해 전속설계사 수는 총 9만4620명으로, 전년(9만1927명) 대비 2693명(2.9%) 증가했다.


생보사 매출에서 대면채널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생보사 초회보험료에서도 대면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98.6%인 반면 TM채널과 CM채널은 각각 1.1%, 0.3%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에는 은행들이 옵티머스와 라임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생명보험 판매를 늘리면서 은행창구를 통한 대면영업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TM채널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콜센터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줄어들었다. TM 영업 근로자들의 근무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영업활동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 1월에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생보사 대면채널 초회보험료는 4546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TM채널은 34.1% 감소한 44억6300만원, CM채널은 85.4% 증가한 2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은 온라인 가입이 활성화된 자동차보험 등과 달리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계약기간이 길어 온라인으로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며 "코로나19 영향에도 대면 영업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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