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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잡아라…아웃도어 업계 모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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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잡아라…아웃도어 업계 모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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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MZ세대(밀레니+Z세대) 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스스로 '등린이(등산+어린이)'라고 칭하는 MZ세대가 크게 늘어나자, 아웃도어 업계가 이들에게 친숙한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며 공략에 나섰다.


13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아이유는 MZ세대를 대표해 휴식과 놀이로 변한 산행과 제품의 기능성, 스타일을 다양한 콘텐츠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블랙야크는 클라이밍을 모티브로 한 라이프스타일 웨어 BCC의 컬렉션 모델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를 내세웠다.


블랙야크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유와 카이를 모델로 발탁함으로써 MZ세대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블랙야크가 운영중인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도전단은 현재 20만명으로 지난해에만 8만명이 가입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취미로만 여겨졌던 등산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MZ세대에 친숙한 모델 모시기 경쟁에 들어갔다.

'등린이' 잡아라…아웃도어 업계 모델 경쟁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2021년 봄·여름 시즌 홍보대사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보이그룹 위아이(WEi)의 김요한을 발탁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김요한과 함께 액티브한 스타일은 물론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까지 충족시키는 다양한 친환경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2021년 봄·여름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K2는 지난해 전속모델 수지와 박서준을 내세운 광고 속 제품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며 올해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2는 지난해 메인 시즌 신발 판매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마케팅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해 선보인 ‘플라이하이크’에 이어 도심 속 영 하이커들을 위한 ‘플라이워크’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TV광고도 2개로 나눠 선보인다. 신발의 스타일과 물량도 지난해 총 생산량보다 20% 이상 늘렸다.


엠케이코리아의 머렐은 2021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대세 배우 송강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으며,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는 전속모델로 배우 김선호와 문가영을 내세웠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2030 젊은 고객들의 제품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라며 "브랜드 이미지를 젊은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하기 위해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델들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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