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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같은 오프라인 매장…도심형 아웃렛 'NC신구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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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서울 여덟번째 매장
NC신구로점 신규 오픈

쇼호스트가 매장서 라이브방송 진행
네이버 인기상품 링크 매장도
30대 주부 위한 편의시설 배치
식품관 상품 30분 배송 서비스

온라인몰 같은 오프라인 매장…도심형 아웃렛 'NC신구로점' 11일 서울 구로구 NC신구로점 1층 매장에서 쇼호스트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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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서울 여덟 번째 점포인 NC신구로점을 오픈했다. 온라인 산업의 발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유통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심형 아웃렛을 무기로 서울 서남부권 대표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옴니 매장' 통한 차별화 전략

지난 11일 새로 문을 연 NC신구로점은 고객으로 북적였다. 이랜드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다른 오픈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철수한 AK플라자 구로점이 꼭 1년 만에 문을 열자 지역 주민들이 기대감을 안고 대거 방문했다. 연면적 약 10만393㎡(3만369평), 영업면적 4만2519㎡(1만2862평) 규모에 지하 1층부터 7층으로 서울 서남부권에서는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다. 총 220여개 패션 브랜드와 50여개 외식 및 기타 브랜드 등 총 270여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NC신구로점은 1층부터 기존의 백화점, 아웃렛과 차별점을 두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는 옴니 매장을 구비한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해외 명품 팝업 스토어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해당 매장에서는 쇼호스트가 상주해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부 고객은 실시간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매장에서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기도 했다.


네이버 쇼핑에서 인기 있는 소형 가전 및 리빙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놓은 '링크랭크' 매장도 시선을 끌었다. 고객은 매장에서 상품을 체험한 뒤 결제를 진행하면 집에서 배송받는 시스템이다.


핵심 고객 위한 매장ㆍ편의시설 극대화

NC신구로점은 인근의 30대 주부를 핵심 고객으로 설정한 만큼 관련 매장과 편의시설도 다수 확보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각 층마다 카페를 두고, 2층을 여성 캐주얼 매장으로 구성해 핵심 고객층을 명확히 했다. 또 1층에는 서울 내 유일한 쥬얼리 상설 할인 매장이 위치해 있는데 이 역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4층은 유ㆍ아동 매장으로 단일 카테고리로는 가장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30대 주부 고객의 발길을 이끌겠다는 전략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이날 고객으로 가장 붐비던 층은 4층으로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았다. 4층에는 유아 휴게실과 키즈 도서관 등 아이와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다수 마련돼 이 층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온라인몰 같은 오프라인 매장…도심형 아웃렛 'NC신구로점' NC신구로점은 인근 2km 내 거주 고객에게 식품관 상품을 30분내 배송하는 '오늘 즉시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은 11일 오후 NC신구로점 지하 1층 NC식품관에 고객들이 들어서는 모습.

대형마트 3사에 도전장

NC신구로점은 인근의 이마트ㆍ롯데마트ㆍ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와의 경쟁에도 나선다. 지하 1층에 위치한 NC식품관은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구성 품목은 대형마트와 차이점이 없었다. 이랜드의 킴스클럽을 운영하는 하이퍼 사업부의 자체브랜드(PB) '오프라이스'도 입점돼 고객들은 합리적 가격에 주요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점포 2㎞ 이내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식품관 상품을 30분 내 즉시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오늘 즉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인근 대형마트와 차별점을 뒀다.


지하 1층 식당가에는 20여개의 식음료 매장을 비롯해 미국형 초저가 델리 매장 '오이츠'도 새롭게 문을 열며 고객 발길을 붙잡았다. 오이츠는 피자, 치킨, 핫도그, 볶음밥 등 메뉴를 1000원대부터 판매한다. 이날 오전 11시가 막 넘은 시간임에도 식당가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네 살 아이와 함께 식당을 찾은 주부 권서영(37ㆍ가명)씨는 "집 주변 식당이 마땅치가 않아 간단한 외식을 할 때면 늘 고민이 많았다"며 "점포 내에 식당도 많고 마트도 있어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입점 브랜드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1층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설 할인 매장이 입점해 있지만 남성 고객을 위한 브랜드는 다소 부족했다. 브랜드 대부분이 중저가로 형성돼 일반 백화점과 비교했을 때 다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찾기는 어려웠다. 입점 브랜드를 비롯해 각 층 구성이 대중적이며 친근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풀이된다.



이랜드 리테일 관계자는 "외부 브랜드 상설 매장은 평균 40%의 할인율을 진행하며, 이랜드 리테일의 일부 브랜드에 한해서는 20% 추가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한번에 보여주는 새로운 차원의 도심형 아웃렛을 선보여 서울 서남부권의 대표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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