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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효율부 수장 머스크, 백악관 청사 입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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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웨스트윙 아이젠하워 행정동 예상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단지 내에 있는 청사에 입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 CEO가 차기 행정부 출범 후에도 밀착 관계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공무 수행을 위해 백악관 서쪽(웨스트 윙)에 위치한 아이젠하워 행정청사를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머스크 CEO가 자신의 웨스트 윙 접근 권한 수준에 대해 트럼프 인수위원회와 논의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웨스트 윙을 자유롭게 드나들기 위해선 특별 출입증이 필요하다.


"정부효율부 수장 머스크, 백악관 청사 입주 예정"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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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머스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에도 종종 마러라고의 임대 가능한 별장 중 하나를 이용하며 곁에 있었다"며 "연방 정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회사들을 소유한 머스크는 이달 취임하는 트럼프와 상당한 접촉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 CEO와 함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발탁된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의 거취는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 정부효율부에 합류한 직원들은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워싱턴D.C. 오피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효율부는 연방 지출 삭감과 각종 규제 철폐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음에도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일주일여 앞둔 지금까지 구체적인 활동이나 구조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암호화 메시징 앱인 시그널에서 이뤄질 정도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항은 정부효율부 직원 선발 과정에 머스크 CEO와 친분이 있는 벤처캐피털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다는 것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식 출범 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임원진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주요 정부 부처에 2명씩 배치돼 비용 절감 업무에 착수한다는 것 정도다. 똑같은 정부 부처를 하나 더 만드는 대신 비용 절감을 위해 공직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메신저로 공유하며 해법을 찾는 방식인 셈이다.


NYT는 "정부효율부가 외부 기관이나 비영리 단체 형태를 취할 가능성은 작다"며 "관계자들은 머스크가 1년 중 130일 이하로만 일할 수 있는 '특별 공무원' 신분을 부여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가 거느린 회사들이 정부효율부의 업무와 연관될 경우 '이해 상충' 논란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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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스크 CEO는 엔지니어나 인사 등 백오피스 업무를 위한 정규직도 소수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엔지니어들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예산 절감 기회를 찾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NYT는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에 자원한 사람들에게 6개월간 무급으로 주 80시간 근무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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