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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흥덕전 복원 탄력 붙는다…출입문 등 규모·위치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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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사문 앞쪽에서 배수로 발견

덕수궁 흥덕전 복원·정비공사에 탄력이 붙는다. 출입문인 흠사문과 소안문을 비롯해 주변 행각, 어재실 등의 규모와 위치가 확인됐다.


덕수궁 흥덕전 복원 탄력 붙는다…출입문 등 규모·위치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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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3일 오후 흥덕전 권역 발굴조사 현장에서 지난 3개월간 진행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 1900년 건립됐다고 추정되는 흥덕전은 선원전 화재로 소실된 어진(임금 얼굴을 그린 그림)을 복원하던 이안청(신주·어진을 임시로 옮겨놓은 공간)이었다. 1904년 효정왕후(헌종 계비)와 순명효황후(순종비), 1911년 순헌황귀비(영친왕 친모) 승하 때 빈전(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왕비의 관을 모시던 곳)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고종이 승하한 1919년 훼철(毁撤)돼 창덕궁 행각 공사 등에 쓰였다.


궁능유적본부는 2015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흥덕전 권역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세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실시설계를 토대로 2022년 11월부터 복원·정비 공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배수로 유구가 발견된 권역에서 진행됐다. 가장 주목할 성과는 흥덕전 권역과 도로 경계부를 따라 형성됐다고 추정되는 배수로다. 흠사문 앞쪽에서 발견됐는데 원형이 잘 보존돼 있었다.



덕수궁 흥덕전 복원 탄력 붙는다…출입문 등 규모·위치 파악

궁능유적본부는 향후 기존 부재를 활용해 해당 배수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진, 문헌 기록 등을 토대로 2039년까지 덕수궁 선원전 영역을 복원·정비한다. 관계자는 "대한제국기 정치 외교의 주 무대이자 전통과 근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덕수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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