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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최저임금 1만1000원 이상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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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2025년 적정 법정 최저임금' 조사
응답자 88.5% "물가 올라 실질 임금 삭감 경험"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시급 1만1000원 이상, 월 최소 230만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최저임금 1만1000원 이상 돼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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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적정 법정 최저임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1만1000원(월 230만원)이 40.4%로 가장 많았고 1만원(월 209만원) 이하 22.3%, 1만2000원(월 251만원) 16.5%, 1만3000원(월 272만원) 이상 10.9% 순이었다. 1만1000원은 올해 최저임금(9860원)보다 11.6% 인상된 금액이다. 물가 인상으로 실질 임금이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8.5%가 '매우 동의한다'(39.5%) 또는 '동의하는 편이다'(49.0%)라고 답했다.


실질 임금 감소는 추가 노동으로 이어졌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추가 노동을 했다. 비정규직(47.5%), 여성(45.8%), 비사무직(46.2%), 5인 미만(43.9%), 5인 이상 30인 미만(43.2%)에서 추가 노동을 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이유를 묻자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가 부족해서'와 '월급만으로는 결혼, 노후, 인생 계획 수립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각각 53.2%, 52.9%(복수 응답 가능)이었다.


특수 고용직 등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 송아름 노무사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의 하락이 현실화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동결 내지 삭감, 업종별 차별 적용을 논하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노동시장 양극화를 더욱 가속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생률 제고, 노동시장 임금 격차 해소를 논하려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과 노동시간을 보장하라"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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