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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8명 "슈링크플레이션, 물가 부담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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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82.6%, 슈링크플레이션 장바구니 부담 높여
체감도 가장 높은 식품은 과자류
"크기·용량 변경 시 고지 의무화해야 해"

최근 고물가 기조의 장기화로 식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것)’이 물가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8명 "슈링크플레이션, 물가 부담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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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슈링크플레이션 & 스텔스플레이션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6%가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을 체감하는 가공식품으로는 감자칩·비스킷 등 과자류를 꼽은 응답자가 74.9%로 가장 많았고, 베이커리 및 떡(46.1%), 냉동식품(45.6%), 아이스크림·빙과류(38.7%), 초콜릿류(30.6%) 등이 뒤를 이었다.


대체로 ‘이전 구매 이력과 직접 비교(56.3%)’하거나 ‘제품에 있는 수량 및 크기 변경(39.2%)’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인 86.1%가 제품의 원재료 함량을 줄이는 방식의 슈링크플레이션은 소비자가 특히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유로 사전 고지 없이 크기·용량 등을 줄인 제품을 보면 화가 나고(81.6%),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76.6%)라는 인식이 높게 평가되는 등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오히려 제품의 크기와 용량 등이 변했음을 직접 표기해 둔 제품에 더 신뢰감이 생길 것 같다(87.0%)는 태도를 보인 점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도 제품 구매 시 이전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은 최근 제품의 용량(67.9%)이나 포장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64.1%)고 답했고, 앞으로 더 꼼꼼하게 용량과 포장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응답 역시 73.9%에 달했다.


특히 제품의 크기·용량 등이 변할 때는 소비자에게 고지할 것을 의무화(89.4%)하거나 한국소비자원 등의 보다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 같다(85.3%)는 응답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상당수가 정부의 적극적 개입 시 슈링크플레이션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65.2%)고 답해 향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기존에는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와 제품에 가격을 부과하는 ‘스텔스플레이션(Stealthflation)’에 대해선 ‘외식·프랜차이즈’ 분야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답한 응답이 72.9%로 압도적이었다. 주로 무료로 배송되는 서비스에 배달료가 청구되거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무상 제공하던 치킨무나 피클 등을 유료로 구매하고 식당에서 테이크아웃을 할 때 포장 수수료를 청구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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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식 업계의 스텔스플레이션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매장은 이용하더라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대안을 선택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식당에서 자릿세를 청구한 경험이나 평소 팁을 받지 않던 매장에서 캐셔, 종업원 등이 팁을 청구한 경우에는 비용 지불을 거부하고 다른 매장을 이용할 것 같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스텔스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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