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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대해부]4년후 생산능력 4배·매출 3배…아직 '몇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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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1조·영업익 1조 육박 전망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18만t서 71만t 생산
4년 후 연매출 27조 목표
전구체 4배·원재료 추출 6배 올라가

[에코프로 대해부]4년후 생산능력 4배·매출 3배…아직 '몇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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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양극재 강자인 에코프로 그룹은 향후 4년 내 4배 가까이 생산 능력을 키운다. 이와 함께 실적과 누적 수주량 그래프가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에코프로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조776억원. 국내 증권사들이 예측한 에코프로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10조129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5조6397억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948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에프앤가이드 자료) 다만, 올해 1·2분기는 비록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락한 실적을 내놨다. 리튬·니켈 등 양극재 원료가 되는 핵심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판매단가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양극재를 중심으로 원료를 추출·가공부터 다 쓴 배터리에서 다시 리튬·니켈까지도 거둬들일 수 있는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그룹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극재 생산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세는 놀랍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18만t 수준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연산 71만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4년후 연매출 목표는 27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제조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전구체 생산능력을 4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구체 생산·원재료 추출 공장을 현재 4개에서 총 8개로 늘린다. 2027년까지 전구체 생산능력을 현재 5만t에서 21만t으로, 원재료 추출 능력은 현재 3만6000t에서 20만7000t으로 6배 가까이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터리셀 업체들과의 추가 양극재 공급 계약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내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합작법인 양극재 공급을 시작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셀, 양극재 중심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I와 GM 합작공장 등 주요 고객사들의 수주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10만t 규모로 삼성SDI와 독일 BMW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1공장은 내년 하반기, 2공장은 2025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양극재 판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의 증설 상황을 살펴야 한다"며 "양극재 업체인 유미코어의 캐나다 양극재 공장 증설, 파나소닉을 중심으로 뭉친 일본 양극재 업체들의 투자, 중국 업체들의 유럽 투자 등은 양극재 판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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