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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4% 예금 특판, 6일 만에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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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4% 예금 특판, 6일 만에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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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융권의 수신 금리가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가뭄에 단비 같은 '특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최근 케이뱅크가 선보인 정기예금 특판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


1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한 '코드K 정기예금'은 지난 6일 5000억원 한도가 소진됐다. 케이뱅크는 특별한 가입 조건 없이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을 선택해 가입하면 연 4.0%의 금리를 제공했다. 가입 가능 금액도 100만원 이상이면 별도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 특판은 케이뱅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한 특판이었는데, 가입자 증가 역할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정기예금 가입이 전주 대비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판과 3·6개월 상품에 대한 0.2%포인트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예금 판매가 전주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현재 특판이 종료되면서 최고 연 3.8%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비슷한 상황은 지방은행에서도 벌어졌다. BNK경남은행은 특별 판매하던 '올해는 예금(시즌3)'에 대한 한도를 전날 7000억원 증액했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2조원까지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에 우대이율 최대 1.05%를 받으면 1년 만기 시 최고 연 4.1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며, 금액은 100만원 이상에서 10억원까지다.


4%대 특판이 인기를 끄는 것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표 정기예금이 5%에 육박하는 등 고금리 상품을 찾기 어렵지 않았지만 최근 1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상품이 씨가 말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3.5~3.75%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서는 4%대 상품이나 고금리 특판들이 간간이 등장해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 예테크족(예금+재테크)사이에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한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조합별 상황에 따라 고금리 상품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수신 잔액도 점차 회복세"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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