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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류정혜 "걸그룹 메이브, AI로 콘텐츠 제작 속도 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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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데뷔 '버추얼 걸그룹'
인간 아이돌 대비 콘텐츠 한계
생성형AI로 새로운 가능성 발견

카카오엔터 류정혜 "걸그룹 메이브, AI로 콘텐츠 제작 속도 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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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본부장은 1일 "테크 업계를 흔든 인공지능(AI)은 콘텐츠 제작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본부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 연사로 참여해 버추얼 걸그룹 '메이브'의 결성 히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메이브는 카카오엔터와 넷마블의 합작회사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4인조 버추얼 걸그룹으로 지난 1월 데뷔했다.


류 본부장은 "전 세계를 휩쓸 수 있는 '슈퍼 IP'를 만드는 건 모든 IP 회사의 꿈"이라며 "중간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고를 치지 않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슈퍼 IP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보유한 디지털 휴먼 기술과 카카오엔터의 감성과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K-팝 아이돌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요즘처럼 걸그룹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적절한 시기에 메이브를 론칭했다고 류 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얼마나 높은 퀄리티를 구현할지, 일반적인 아이돌 팬들도 좋아할 만한 정체성과 세계관, 캐릭터성을 어떻게 만들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7년 걸리는 걸그룹 연습생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꽤 시간이 들었다"면서 "이 과정은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여행 같았다"고 회상했다.


류 본부장은 "메이브는 미래에서 온 4명의 소녀"라며 "미래엔 감정이 모두 다 사라진 세계인데,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기 위해 소녀들이 지구에 도착했다는 컨셉"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 4명의 멤버를 각각 한국의 제주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랑스 파리,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정했다.


지난 1월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2500만 조회수를 찍었고, 국내 최초로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각국의 팬들은 메이브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는 등 K-팝만의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국경을 초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카카오웹툰은 메이브 결성 스토리를 다룬 웹툰을 내놓으며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시켰다.

카카오엔터 류정혜 "걸그룹 메이브, AI로 콘텐츠 제작 속도 낼것"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이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류 본부장은 "인간 아이돌은 데뷔 초 하루 6~7개 스케줄을 소화하며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디지털 아이돌은 그렇게 할 수 없더라"고 말했다.


인간 아이돌에 비해 오프라인 활동량이 적어 고작 10분의 1 수준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었다는 것. 메이브 2집 활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콘텐츠 생산은 고민이자 숙제였다.


하지만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AI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류 본부장은 "테크 업계를 흔든 AI가 등장하면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제작을 AI로 해결할 수 있는 시점이 온 것"이라며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의 한계를 라이브 콘텐츠로 대신하고 제작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와 팬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초개인화하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류 본부장은 영화 '허(Her)를 예로 들며 "스타와 팬들의 관계를 개별적인 형태로 만들어 더욱 몰입감 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AI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가져올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다"면서 "AI는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엔터와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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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날 행사에서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류 본부장을 비롯해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컨텐츠랩 비보의 송은이 대표 등을 강연자로 메인 무대에 세웠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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