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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가 만드는 AI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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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가 만드는 AI는 어떤 모습일까 크래프톤 버추얼 휴먼 '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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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핑 찍어둔(지정한) 곳에 적 있는지 확인해. 위니는 나한테 에땁(저격용 총 이름) 건네줘“


인공지능(AI)과 함께 ‘PUBG: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날이 찾아온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실시간 소통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해 실제 사람만이 팀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AI가 인간처럼 소통할 수 있게 되면 팀원이 인간인지 AI인지는 중요해지지 않는다. 크래프톤의 가상인간인 ‘애나’, ‘위니’가 게임 속으로 들어온다.


전 세계를 강타한 챗GPT 열풍은 게임업계에서도 화두다. 이미 게임 내에는 다양한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욕설을 차단하거나, 논플레이어캐릭터(NPC)가 이용자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AI다. 하지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와는 달리, 주어진 역할에서만 활용된다는 점에서 기술적 한계가 뚜렷했다.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게임 내 AI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들은 AI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부 게임사들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슨은 자사 AI연구소인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AI 게임 중계, AI NPC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AI 게임 중계는 말 그대로 AI가 게임 상황을 분석해 실시간 맞춤형으로 중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축구 게임은 기존에 녹음한 정형화된 패턴의 해설을 게임 중에 들려준다. 앞으로는 AI가 플레이의 장면을 토대로 실시간으로 해설해 게임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에 AI 중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부터 ‘딥러닝본부’를 운영하는 크래프톤은 올해 AI 연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AI와 팀을 만들어 플레이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AI 딥러닝 적용하면 고전적인 게임플레이 방식을 깰 수 있다”며 “4명이 함께 하는 게임의 경우 비록 게이머 혼자 플레이하지만 나머지 3명의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처럼 AI가 실시간으로 문자와 대화를 건네며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 AI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한 엔씨소프트는 챗GPT 등 언어 모델을 게임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엔씨는 언어 모델을 활용해 스토리와 캐릭터 창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AI 기술은 게임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 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게임사에게는 희소식이다. 대작 게임의 경우 최소 수백억원의 비용과 2~3년에 달하는 시간이 소요된다. 모두 인간이 수작업을 통해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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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특정 키워드만 입력하면 인간 수준의 그래픽 창작물을 제공해주는 AI가 이미 상용화 돼 있다. 단순한 채색을 돕는 AI는 이미 여러 곳에서 사용중이다. 챗GPT의 경우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인간의 요구에 맞춰 스스로 코딩을 입력해 게임을 개발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AI 기술 발달에 따라 게임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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