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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中 정찰풍선, 어떻게 전세계로 퍼졌을까…"한달간 비행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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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 일대 풍선개발센터 존재"
"태양광 전지판과 모터도 달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 중국간 외교적 마찰을 불러일으킨 중국의 정찰풍선(Spy Balloon)이 중국 뿐만 아니라 5개 대륙, 40개국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히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계속 기상관측용 풍선임을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태양광전지판과 모터 등 풍향을 탈 수 있는 자체 동력까지 갖추고 있었다며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죠.


특히 해당 정찰풍선을 비롯해 중국의 정찰풍선 전력의 산실이라 불리는 내몽골지역에 대한 관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계와 민간 기업, 정부간 분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중국의 현실상 아무리 순수한 과학 연구를 위한 풍선이었다고 해도 결국에는 군사정보로 전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이 중국의 정찰풍선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이슈+]中 정찰풍선, 어떻게 전세계로 퍼졌을까…"한달간 비행도 가능"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니아주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미 공군 F-22 전투기에 요격된 중국 정찰풍선의 모습. 서프사이드=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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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6m짜리 초대형 풍선…"한달 이상 비행 가능"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발견,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은 반경 36m짜리 거대한 풍선이었습니다. 해당 풍선을 격추하러 출격한 F-22 전투기도 길이가 18.5m인 것을 감안하면 전투기보다 훨씬 큰 셈인데요.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정도 크기면 거의 한달 이상 비행이 가능해 풍선이라기보다는 비행선에 더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 측은 해당 풍선이 기상관측용 풍선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죠. 하지만 미국 측은 중국의 주장은 억지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기상관측용 풍선은 보통 반경 6m 내외로 해당 풍선보다 훨씬 작고, 중국 정찰풍선처럼 하단에 태양광 전지판과 모터 등 자체 동력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국제이슈+]中 정찰풍선, 어떻게 전세계로 퍼졌을까…"한달간 비행도 가능" 지난 5일 미군 F-22 전투기에 격추된 이후 바다에 빠졌다가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 해안에서 끌어올려진 중국 정찰풍선 잔해 모습. 머틀비치=로이터·연합뉴스


또한 기상관측용 풍선이라해도 발사 일정과 발사 궤도 등을 사전에 밝히지 않았던 것은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도 하루에 100개 이상의 관측용 풍선을 띄우지만, 발사 일정 및 예상 궤도를 실시간으로 다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른나라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공개하고 있죠.


오히려 중국 측이 최근 정찰위성에 집중된 감시능력의 허점을 노려 일부러 정찰풍선 개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찰풍선은 느린 속도로 인해 레이더에 적기로 잘 인식되지 않고, 특수 안료를 바르면 육안 확인도 어려운데다 위성보다 저고도를 비행해 좋은 화질의 지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내몽골 풍선센터로 쏠리는 시선…中은 계속 "과학용도" 주장
[국제이슈+]中 정찰풍선, 어떻게 전세계로 퍼졌을까…"한달간 비행도 가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특히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 산실로 알려진 내몽골의 풍선개발센터로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중국의 달 탐사선인 창어 5호가 내몽골 지역에 착륙한 이후 중국 정부는 이곳에 기상 관측을 위한 열기구 및 관측풍선 기지를 세운다고 밝힌 바 있었죠.


미국정부는 이 지역에서 중국 민간 기업들이 풍선을 날리며 과학실험을 벌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들 기업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돼있다고 지적하고 있죠. 지역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 문제는 우주프로젝트와 극지방 연구와 마찬가지로 과학연구와 국방 사이의 모호한 영역에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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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풍선 및 고무 개발업체들은 모두 중국 국영 화학기업인 시노켐(Sino Chem)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산품은 대부분 중국 인민해방군 합동참모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인해 미국을 비롯해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이번 정찰풍선도 결코 민간 영역의 과학실험이 아닌 군사용도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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