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겨울의 흉기 '고드름' 낙하 주의보…치명적 사고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주말 다시 한파 찾아와
눈 녹아 얼어붙어 고드름 낙하 우려
옥상 배관 누수 점검·제설 등 필요

폭설에 이어 주말 내내 전국 곳곳 추위가 심해질 전망인 가운데 고드름 낙하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고드름으로 인한 119 출동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겨울의 흉기 '고드름' 낙하 주의보…치명적 사고도 2019년 마지막 날이자 영하 10도 안팎의 세밑 한파가 찾아온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강변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꽁꽁 얼어붙은 고드름이 공수처법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로 냉각된 국회 상황을 보는 듯하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27일 기상청 데이터 등에 따르면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주말 내내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토요일인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9~-4도, 낮 최고기온은 ?4~-3도로 예보됐다.


녹은 눈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건물 외벽에 고드름이 생기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353건으로 전년 동기 98건보다 2.6배 증가했다. 한파 특보 발령이 잦았던 2020년 12월 112건보다도 2.2배 늘어난 수치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이나 외부 배관 등에 자주 생긴다. 낙하할 경우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날 수 있다. 고드름으로 인한 연도별 겨울철(12월~이듬해 2월) 출동 건수는 △2020년 177건 △2021년 844건 △2022년 659건으로 집계됐으며, 1월이 전체 출동 건수의 56.2%를 차지했다.


겨울의 흉기 '고드름' 낙하 주의보…치명적 사고도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택가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고드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옥상 배관 누수를 점검해야 한다. 건물 옥상 빗물받이 등 배관에 누수가 발생하면 물이 밖으로 새 고드름이 생길 수 있다. 또 눈이 녹으면서 고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제설해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계량기 및 수도관 보온 조치를 해야 하고, 대형고드름이 생긴 건물 근처는 경고문을 부착하거나 통제선을 설치해야 한다. 건물 윗부분이나 빌딩 벽면 등 제거가 어려운 위치에 고드름이 생겼다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