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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산업 키운다 "2027년 유니콘 30개-수출 2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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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거대 신생기업)을 30개 육성하고 푸드테크 수출액을 2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이 결합한 신산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 프린팅, 온라인 유통 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있다. 2020년 GS&J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5542억달러(약 665조원), 국내는 약 61조원으로 추정된다.

푸드테크 산업 키운다 "2027년 유니콘 30개-수출 2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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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푸드테크 유니콘을 현재 2개(컬리·오아시스)에서 2027년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해 각 기업에 사업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한다. 내년 6월까지는 '푸드테크 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사업계획 수립 자문과 투자 중개 수수료를 지원해 엔젤 투자와 크라우드 펀딩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이 소재 개발, 제품 시험 등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장비를 갖춘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벤처캠퍼스를 활용해 창업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푸드테크 시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각 기업에 식품 첨가물·표시기준 등 각국의 규제 정보와 인증, 시장 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국별 통관, 검역, 상표 부착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판촉을 확대하고 소비자 체험 행사를 활성화한다.


기업이 수입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콩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농가와 푸드테크 기업 간 계약 재배 체결도 지원한다. 대두, 쌀, 버섯 등 주요 식품 원료 정보는 데이터베이스(DB)로 쌓아 디지털 식품 정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푸드테크 수출액이 올해 5억달러에서 2027년 2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 농식품부는 국내외 기술 동향과 전문가, 기업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1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세포배양식품 생산, 스마트 제조·유통, 식품 새 활용(업사이클링), 친환경 포장, 푸드테크 로봇 등이 후보로 꼽힌다. 기업의 푸드테크 분야 R&D 비용 등에 대해서는 세액공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융합 인재도 양성한다. 주요 대학에 푸드테크 융합 인재 양성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푸드테크 계약학과도 현재 4개교(서울대·고려대·한양대·경희대)에서 2027년 12개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산업 지원 근거를 만들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식물성 대체식품 표시 기준과 로봇의 보도 주행 허용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 제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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