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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4억 호주달러 규모 캥커루 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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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자금시장 속…조달금액·금리 모두 초과달성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한은행은 4억 호주 달러(미화 2억6000억 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 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캥거루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 금리(BBSW)에 1.95%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호주 및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과의 대면 미팅 및 시장동향과 투자수요를 면밀히 점검, 최초 발행액 대비 초과 주문을 확보해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 재개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최근 국내 단기금융시장 경색 등 한국계 채권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확대된 상황에서도 탄탄한 실적과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초과 수요 발행에 성공하며 호주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는 것이 시장 평가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하반기에 사무라이 채권(10월)에 이어 지난 2020년 9월 이후 2회 연속 캥거루 채권을 발행해 호주 자본시장에서 차별적인 외화 조달 역량을 입증했고, 올해 3번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발행으로 ESG 조달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자금시장 상황 속에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발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최초 목표 규모와 금리 모두 초과 달성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발행 결과가 국내 기관들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기반 마련을 위해 투자자들과 소통해 조달시장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캥거루 채권 발행은 ANZ(호주-뉴질랜드은행), 끄레디 아그리꼴(Credit Agricole CIB), 미즈호증권(Mizuho), 노무라증권(Nomura)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銀, 4억 호주달러 규모 캥커루 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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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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