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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간소화 트렌드에 추석 밥상도 간소화…코로나19 명절 신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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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이어지면서 명절 풍경도 변화
간편식 각광·차례상 완제품도 인기
명절 음식 제품군도 다양화
식품업계, 앞다퉈 마케팅

고물가·간소화 트렌드에 추석 밥상도 간소화…코로나19 명절 신풍속도 추석 연휴 첫 날인 9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장을 보려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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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기 안양시에 사는 직장인 윤준호씨(34)는 올해 간단하게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 친척들이 모두 부산에 있는 본가에 모이기로 했는데 간편식을 통해 간단하게 요리를 하고, 부족한 음식은 배달해 먹기로 미리 합의했다.


윤씨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데다가 음식 준비 때문에 서로가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것 못지않게 간편식 수준도 훌륭한 데다가 추석 전부터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골치 아플 일이 없으니 훨씬 좋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에 며느리들이 음식을 장만하느라 진땀을 빼고, 부엌이 북적이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사회적 분위기에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명절 밥상도 달라지는 중이다.


형식에서 벗어나 음식을 간소화하고 실속있게 차리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조리가 편한 가정간편식이 명절에 주목받고 있다. 1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추석 연휴를 한 달 앞둔 시점인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적전류, 양념육, 떡류 등 30여 종의 명절용 가정간편식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들 가정간편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식재료 가격 급등과 함께 음식 준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풀무원의 가정간편식 제품도 1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반듯한식 제품군의 수요가 급증했다. 아워홈도 이 기간 가정간편식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8% 성장했다.

고물가·간소화 트렌드에 추석 밥상도 간소화…코로나19 명절 신풍속도 추석 연휴 첫 날인 9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특급호텔에서 선보이는 명절 음식 역시 마찬가지다. 롯데호텔 월드는 지난 7일 기준 딜라이트 박스 판매량이 앞선 추석과 비교해 약 19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 부산에서도 추석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 한식당 무궁화의 '차례상 세트'가 완판됐다. 한우 갈비찜 세트 판매량도 작년 추석 대비 120% 증가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한식당 봉래헌이 50개 한정으로 50만원에 판매한 한가위 상차림도 완판됐고, 더 플라자 호텔의 50만원 단일 구성 프리미엄 행복패키지도 완판됐다.


명절음식 제품군도 점점 다양화하고 있다. 차례상 ‘완제품’도 인기다. 동원디어푸드는 매년 명절마다 선보이던 ‘더 반찬 프리미엄 차례상’ 물량을 기존 200개에서 300개가량으로 대폭 늘렸다. 이보다 가짓수가 조금 더 적은 더반찬 간편 차례상도 찾는 이가 많다. 대상은 추석을 앞두고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를 통해 ‘계란옷을 입혀 더 맛있는’ 가자미전과 소고기두툼전 2종을 내놨다. 올해 초 선보인 고기 완자에 이어 출시된 신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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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면서 가정간편식을 찾는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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