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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하락 마감 2500선 아래로…환율부담·긴축경계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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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하락 마감 2500선 아래로…환율부담·긴축경계 영향(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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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코스피가 19일 사흘째 하락하며 다시 25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한 때 연고점을 돌파하는등 외국인들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15.36포인트) 내린 2492.6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0일(2480.88)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1%(2.67포인트) 높은 2510.72로 개장한 후 장초반 하락전환해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14억원, 90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은 2716억원치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받아냈다.


앞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의지가 재확인되고, 전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잇따르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가 재차 부각됐다.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신속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유로화와 위안화의 동반 약세 등으로 달러 강세에는 속도가 붙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28.8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원화 약세 심화는 최근 코스피 수급을 지지해온 외국인의 수급 여건에 악재로 작용해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다시 환율 상승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 증폭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돼 코스피 상단을 제한했다"며 "연은 총재들의 통화정책 방향 관련 발언을 소화하며 투자심리도 다소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98%),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바이오로직스(-0.80%), LG화학(-1.69%), 삼성SDI(-0.96%),NAVER(-0.8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KB국민은행의 보유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여파로 상장 후 최저가를 경신하며 8.17% 떨어졌고, 모회사카카오도 3.16% 내렸다.


반면 최근 미국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하락한 현대차(2.15%)와 기아(0.65%), 모듈·부품 사업 분할 소식에 급락했던 현대모비스(1.66%) 등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5%), 보험(1.06%), 통신(0.45%), 섬유·의복(0.24%) 정도만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77%), 비금속광물(-1.85%), 화학(-1.20%), 운수창고(-1.13%), 건설(-1.11%) 등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11.89포인트) 하락한 814.1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14%(1.19포인트) 오른 827.25로 출발한 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4억원, 12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HLB(1.31%)와 보합 마감한 펄어비스를 제외한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3.14%), 엘앤에프(-5.33%), 카카오게임즈(-3.15%), 에코프로(-4.46%), 천보(-4.51%), 위메이드(-4.27%) 등의 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719억원, 6조4970억원 수준이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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