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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카카오금융…카뱅 '사상 최대 영업익', 카카오페이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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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1Q 순이익도 최대 수준 육박
이자이익 증가 및 플랫폼·수수료 사업 성장
카카오페이는 적자지속…인건비 등 영업비용 상승 영향

엇갈린 카카오금융…카뱅 '사상 최대 영업익', 카카오페이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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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가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플랫폼 및 수수료 사업 분야 성장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연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주식 보상 비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카뱅,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3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매출 3384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5%, 63.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43.2% 늘어난 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69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이월결손금이 남아있어 공제 효과로 유효법인세율이 낮았지만 올해부터는 이월결손금이 없다"며 "올해부터 정상 수준의 법인세율이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이익도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엇갈린 카카오금융…카뱅 '사상 최대 영업익', 카카오페이 '적자 전환'


수신잔액은 33조414억원, 여신잔액은 25조9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조153억원, 1037억원씩 늘었다. 고신용대출이 줄었지만 중·저신용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269억원 늘어난 2조6912억원이었다.


부문별로는 플랫폼과 수수료 부문 수익이 고루 늘어났다. 플랫폼 부문의 수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었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 증가했다.


고객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분기 기준 고객수는 1861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62만명이 늘었다. 특히 1분기 신규 고객 중 70%는 40대 이상(40대 28%, 50대 27%, 60대 이상 14%)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전체 고객 중 40대 이상 비중은 41%가 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출시하겠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엇갈린 카카오금융…카뱅 '사상 최대 영업익', 카카오페이 '적자 전환'

◆카카오페이, 인건비 부담에 다시 적자로=반면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1억원으로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4%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 주식 보상 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33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결제 서비스 매출의 경우 151만개 이상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거래액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2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매출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래액과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같은 기간 각각 30%, 42%씩 늘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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