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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변동성 커졌다…러시아 제재 여파 주시하며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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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변동성 커졌다…러시아 제재 여파 주시하며 혼조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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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한층 강화된 제재를 잇달아 발표하며 뉴욕 증시의 변동성도 한층 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체적으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3대 지수 중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이 장 후반 랠리를 나타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6.78포인트(0.41%) 상승한 1만3751.40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나스닥지수는 상승, 하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내내 나타내다 장 마감을 앞두고 급격히 반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6.15포인트(0.49%) 내린 3만3892.60에, S&P500지수는 10.71포인트(0.24%) 떨어진 4373.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와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주목했다. 미국은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펀드, 러시아 재무부와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과 주요7개국(G7), 유럽연합(EU)은 앞서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공개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 전략가는 CNBC에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것이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주식에 대해 합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해결이 날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9%이상 치솟아 30선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하방압력을 받았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전장 대비 4%이상 미끄러졌다. BP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지분을 매각한 여파로 5%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대표 방산주인 록히드마튼은 6.67% 상승 마감했다. 노스롭그루만도 7.93% 치솟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7% 이상 상승하는 등 사이버보안주들도 강세를 나타내며 나스닥지수의 상승 전환을 견인했다.


기술주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전장 대비 7.48%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0.94%), 애플(0.16%), 마이크로소프트(0.50%), 메타플랫폼(0.26%) 등도 소폭 올랐다.


안전자산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주 1.98%대에서 이날 1.83%대까지 떨어졌다. 국채 금리 하락은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 상승을 뜻한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물 금리 역시 1.43%대로 내려갔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값은 전장 대비 1.29% 올라 온스당 1912달러선을 나타냈다. 맥코트 전략가는 "전쟁은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에 '위험회피' 환경"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벨레루스에서 회담을 마치고 조만간 2차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상태다.



국제 유가도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3달러(4.5%) 오른 배럴당 9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14년 8월 말 이후 최고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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