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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거래 구축하고 불법앱 탐지하고…금융범죄 예방 나선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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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거래 구축하고 불법앱 탐지하고…금융범죄 예방 나선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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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저축은행 업권이 금융범죄예방 역량을 높이고 있다. 저신용·저소득자나 고령자 비중이 높아 금융범죄 발생 시 취약계층의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탐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불법 설치된 앱을 파악해 원천 차단한다. 차단과 함께 고객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삭제를 유도하고 있다. SBI저축은행도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해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변조된 앱을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앱 탐지 솔루션이다.


안심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곳도 있다. SBI저축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안심 이체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송금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 명의자가 같은지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를 통해 수취인 거래 의사를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지점 창구에서 500만원 고액 현금 인출 시 보이스피싱 위험 노출을 알려 고객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저축은행별 범죄예방 캠페인 역시 이뤄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을 통해 사칭한 대출권유 전화를 신고하도록 별도의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칭 사례, 주의 사항, 피해 예방법 등을 안내한다. 페퍼저축은행은 홈페이지의 고객센터에서 ‘금융사기주의 안내’ 게시판을 통해 금융사기 관련 제도, 주의사항, 팁 등을 공지한다. JT저축은행은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보내 온 자녀 사칭 사례를 공론화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금융범죄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나서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범죄수법도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어서다. 향후 보이스피싱 악성 앱 탐지서비스의 도입과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FDS)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79개사 보이스피싱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공동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각 저축은행의 보이스피싱 발생 우려를 점검케 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도록 지원했다.



만약 연휴 기간 저축은행과 관련된 금융사기 피해를 봤거나 의심사례를 발견했다면 저축은행중앙회의 ‘금융사기 신고 야간 콜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도 저축은행 고객이 평소와 다름없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챗봇이나 금융사기 신고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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